[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혼술남녀’ 캡처 / 사진제공=tvN 방송화면
‘혼술남녀’ 캡처 / 사진제공=tvN 방송화면
‘롤리폴리’에 맞춰 춤추던 박하선이 이젠 취중 ‘픽미’를 선보였다.

박하선은 5일 첫 방송된 tvN ‘혼술남녀’에서 노량진에 입성한 신입 국어 강사 박하나 역을 맡아 직장인들의 애환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여기에 몸 개그의 진수를 선보이며 거침없이 망가졌다. ‘코믹 하선’의 귀환이었다.

박하선은 2011년 방송된 MBC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고등학교 국어교사 역을 맡았다. 착하고 여린 마음씨를 가진 그는 극 중 늘 당하기만 인물로 엉뚱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력을 펼치며 반전미를 선보였다. 극 중 박하선은 툭하면 격앙된 표정과 격정적인 몸짓으로 티아라의 ‘롤리폴리’ 춤을 추며 웃음을 자아냈다. 단아한 매력의 박하선이 코믹 춤의 달인으로 등극한 순간이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레전드 춤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혼술남녀’를 통해서 말이다. 박하선은 극 중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어야 한다는 명목 하에 엠넷 ‘프로듀스101’의 ‘픽미(PICK ME)’에 맞춰 댄스를 췄다. 춤을 추라는 상사의 말에 난감해 하다가도 금세 얼굴을 돌변한 채 열정의 춤사위를 선보였다. 혼신의 ‘픽미’ 댄스는 ‘롤리폴리’를 넘어섰다는 평이다.

박하선은 ‘혼술남녀’ 1회부터 코믹한 면모로 웃음을 자아냄은 물론, 고달픈 하루를 버텨내는 직장인의 애환과 고충까지 짠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자신을 무시하는 스타강사 진정석(하석진)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은 물론 노량진 장그래, ‘노그래’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도 긍정적인 면모를 잃지 않은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공감 코믹 드라마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한민국의 고시 준비생이 30만명에 육박하는 이 시대상과 공시생들의 일상과 애환을 현실감있게 담아내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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