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MBC ‘능력자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MBC ‘능력자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능력자들’이 신선한 덕후들의 이야기로 ‘보고 싶은 프로그램’에 등극했다.

지난 1일 일본 특집 2탄으로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선 덕후를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 이경규와 은지원, 데프콘이 30년간 ‘에키벤(역 도시락)’을 먹어온 ‘에키벤 덕후‘와 모은 지우개만 2만 3천여 종에 달하는 ’지우개 덕후‘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약 5천여 종의 에키벤을 대부분 섭렵했다는 ‘에키벤 덕후’는 직접 먹어보고 검증한 각 지역의 특산물 도시락부터 독특한 조리방식의 도시락, 특이한 케이스의 도시락 등을 소개하며 덕후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더불어 덕력 검증 시간에선 눈을 가리고도 도시락의 맛과 케이스 모양만 만져보고 어떤 도시락인지 척척 맞추는 등 신기에 가까운 덕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에키벤의 역사까지 꿰고 있는 덕후의 지식은 30년에 빛나는 내공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지우개 덕후’의 지우개 수집력은 감탄을 자아냈다. 방 한 칸을 지우개로 가득 채운 것도 모자라 거실 배경을 가득 채운 기상천외한 지우개들은 평소 지우개는 학용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일반인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처럼 이번 일본 특집은 한국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에키벤 덕후’와 일반인들에게 친근하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 ‘지우개 덕후’와의 만남으로 안방극장에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더불어 1탄에서 방송된 피카츄 덕후‘, ’공포 만화 분장 덕후‘까지 진정한 덕후의 나라에서 다양한 분야의 덕후를 찾아낸 ’능력자들‘의 진짜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능력자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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