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사기동대' 서인국, 희대의 '반전 사기' 명장면 셋 "재밌죠? 이게 사기야"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OCN ’38사기동대’에서 양정도로 열연하고 있는 서인국 / 사진제공=OCN

“재밌죠? 이게 사기야.”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드라마 ’38 사기동대’가 오는 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마지막까지 단 2회를 남긴 상황에서 시청자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 서인국의 ‘반전 사기’ 명장면을 짚어본다.

# 백성일도 속은 양정도표 첫 ‘반전 사기’
양정도(서인국)의 사기는 반전의 연속이다. 그 중 첫 반전 사기로 꼽을 수 있는 명장면은 백성일(마동석)에게 사기의 참 맛을 보여준 부분이다. 악덕 체납자 마진석(오대환)을 꾀어내기 위해 중간 관계자인 부동산 중개사 노덕기(권태원)에게 사기를 칠 때, 갑작스럽게 형사들이 들이닥쳤고 백성일과 양정도는 현장에서 연행됐다. 두 사람은 경찰서 안까지 들어갔지만 반대편 입구로 되돌아 나왔다. 공무원의 첫 사기에 신고식이라도 하듯 양정도의 준비된 반전 사기였던 것. 능청 사기꾼의 여유로운 태도로 양정도의 매력이 극대화 된 첫 번째 반전 사기였다.

# ‘유치장 투혼’ 스케일도 남다른 ‘반전 사기’
고액 체납자 방필규(김홍파)의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벌인 사기판에서 미주(이선빈)의 배신으로 실패로 돌아갈 뻔한 10화의 위기 장면은 양정도의 심장 쫄깃한 반전 사기이자 완벽한 사기였다. 고액 체납금을 징수하기 일보 직전 미주의 실토로 사기판은 뒤집혔고 판을 주도하던 양정도와 백성일은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 이는 다른 사기를 위한 양정도의 수단이었고, 모든 판이 끝난 듯한 참담한 분위기를 뒤로 한 채 빠르게 전환되는 반전 사기는 시청자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 “사기꾼 말을 믿나?” 38 사기동대 팀도 몰랐던 리얼 ‘반전 사기’
양정도 반전 사기의 결정판은 백성일을 비롯한 38 사기동대 팀을 속인 리얼 반전 사기였다. 방필규가 양정도 가족의 원수임이 드러남과 동시에 통쾌한 복수를 끝낸 반전 사기는 38 사기동대 팀원들도 몰랐던 결말이었고, 팀원들이 모이게 된 순간부터 모든 사기가 양정도의 계획임이 드러나면서 그간의 전개를 전부 반전으로 만들었다. 양정도의 과거사까지 풀린 리얼 반전 사기는 ’38 사기동대’의 역대급 반전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서인국은 1회부터 섬세하게 다져온 양정도 캐릭터로 결정적 순간 반전 사기의 정점을 찍으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고, 시청자는 서인국의 폭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에 감탄을 자아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긴 상황에서도 시청자들은 양정도의 반전 사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통쾌 사기극’으로 분류되는 ’38 사기동대’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키포인트로 시청률 경신에 일조하며 막판까지 입소문을 더해 양정도 사기 다시 보기가 열풍일 정도다.

OCN ’38 사기동대’는 금·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