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줄 요약
자신에게 고백하는 노을(수지)의 마음을 확인한 신준영(김우빈)은 노을에게 키스한다. 최지태(임주환)는 더 이상 노을을 찾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윤정은(임주은)을 찾아간다. 최현준(유오성)의 친아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최지태는 신준영의 비밀을 이미 알고 있던 어머니에게서 그가 시한부라는 소식을 접한다. 노을은 공교롭게도 아버지 기일에 원수와도 같은 최현준과 마주선다.
리뷰
얽히고설켰다. 멜로에서 빠질 수 없는 출생의 비밀 때문이다. 신준영(김우빈)이 최현준(유오성)의 숨겨진 아들인 것은 이미 밝혀진 바. 이번엔 최지태(임주환)였다. 최현준이 신준영의 정체를 알게 돼 곧 신영옥(진경)에게 돌아갈까 두려웠던 이은수(정선경)로 인해 모든 것이 설명됐다. 그리고 최지태는 어머니와의 대화 도중 피 한 방을 섞이지 않은 아버지 최현준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자고 했다. 단란한 가족인줄만 알았던 최현준 일가는 비밀스러운 출생 이야기로 얽혀있었다.
비밀의 키를 쥔 신준영은 아버지의 존재만 알고 있을 뿐, 최지태와의 관계는 아직 모르는 상태이다. 한때 노을(수지)을 두고 티격태격 첫 만남을 가졌던 둘은 아버지라는 키워드로 다시 한 번 엮일 모양새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신준영은 노을 때문에 마냥 행복한 모습이었다.
“한 번만 널 믿어보기로 했어”라는 말 한 마디에 달려와 함박웃음을 보인 신준영(김우빈). 노을은 에둘러 말했지만 신준영에게 마음을 조금씩 여는 중이었다. 다큐 PD와 톱스타의 자리로 돌아간 둘은 장난기 섞인 러브 모드로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신준영의 촬영 중 사고 소식에 큰 걱정을 하던 노을은 곧 “그래, 나 너 좋아한다”는 투박한 고백으로 신준영과 처음으로 마음을 나눈 키스를 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 다시 시작된 듯, 신준영이 어머니와 함께 큰 상을 받는 날은 공교롭게도 노을 아버지의 기일이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노을은 만감이 교차한 듯 한참동안 서서 멍할 뿐이었다. 노을의 분노와 원망의 대상이 된 최현준의 친아들이 신준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는 날, 다시 한 번 큰 폭풍이 예상된다.
우연인 듯 필연인 듯, 간소하게 차린 아버지 제사상을 두고 노을은 최현준과 마주한다. 노을의 시선에서 최현준은 과거에도 그랬듯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상태였고, 사과도 돈으로 무마하려고 했다. 그 뒤로 나타난 노을의 수호신 신준영은 자신의 친아버지인 최현준과 본의 아니게 맞닥뜨리게 됐다. 모든 키를 손에 쥔 채로, 그리고 그간의 서러움과 분노가 섞인 모습으로.
수다포인트
– 시한부, 출생의 비밀. 다른 키워드가 또 있다면 궁금합니다만.
– 수지가 화장실에서 앞머리 감는 장면, 어디서 많이 보던 그림인데요.
– 좋은 옷에 안 어울리는 헝클어진 머리, 뿔테 안경으로 가려지지 않는 임주환의 연민.
– 김우빈♥수지 기습 키스에 이은 임주환♥임주은 ‘임주’ 커플의 박력 키스.
– 김우빈의 통증, 오늘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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