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싸우자 귀신아’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싸우자 귀신아’ 방송화면 캡처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8회 2016년 8월 2일 화요일 오후 11시

다섯줄 요약
자신의 정체가 들킬 것 같은 혜성(권율)은 결국 현지(김소현)의 학생증을 본 경자마저 없애버린다. 봉팔(택연)은 현지가 떠나고 난 뒤에 약속장소에 도착한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봉팔은 현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현지와 봉팔은 정신병원에 있는 귀신들을 승천시킨 후 둘은 놀이공원에 찾아가고 현지는 봉팔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현지의 고백으로 두 사람의 사이는 어색해지지만 현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봉팔은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다.

리뷰
연인들의 끝판왕 데이트 코스 놀이공원 가기. 심지어 놀이공원에서 단둘이 관람 차를 탑승했다는 것은 사귀자고 말만 안 했을 뿐, 이미 사귀는 사이와 다름없는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역시나 좋은 분위기엔 고백이 나오기 마련. 수동적인 여자가 아닌 능동적인 현지는 봉팔에게 고백을 했고, 그 고백은 봉팔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현지를 천사라고 부르며 의도하지 않은 삼각관계를 만든 인랑(이다윗)의 존재는 봉팔의 마음을 다잡게 하는 좋은 상황을 제공했다. 결국 현지가 사라질뻔한 순간에서야 자신의 진심을 고백한 봉팔. 본격적으로 시작될 ‘싸우자 귀신아’에서의 핑크빛 로맨스는 이제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다음엔 나오겠지, 다음엔 나오겠지. 희망적인 기대와는 다르게 이야기의 중반이 지난 지금도 혜성의 정체는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 지금 알 수 있는 사실로는 혜성은 귀신이 보이며 귀신이 되기 전 현지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뿐.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속을 뻥 뚫은 듯 막힘없는 사이다 전개가 주목받는 요즘, 이야기의 반이 지나도록 비밀에 싸인 캐릭터는 시청자에게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혜성은 쌓인 비밀들에 비해 꽤 많은 사람을 죽였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사람은 물론 혜성이 귀신 또한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렇게 된 이상, 봉팔 뿐 아니라 현지도 언제든지 혜성에 의해 공격당할 수 있다는 것. 사랑하는 사이로 마음을 굳힌 두 사람이 그들 앞에 닥친 혜성이라는 위기를 어떻게 해결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야기에 비해서 쓸데없이(?) 무서운 귀신들. 꽤 질 높은 귀신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로맨스나 다른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만드는 것보다 제목에 충실히 오롯이 귀신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병원 공터에 묻혀 승천하지 못하고 슬퍼하는 귀신들의 슬픈 사연을 단순히 마무리한 정신병원 에피소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수다 포인트
-부러운 현지의 다리 굵기
-구두…솔직히 그렇게 예쁘진 않았어…
-귀신과 사귀면 좋은 점: 한 명 입장료로 둘이 놀 수 있다

함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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