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김희애, 지진희 / 사진=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캡처
배우 김희애, 지진희 / 사진=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캡처
배우 김희애가 40대 골드미스 강민주로 완벽 변신했다.

김희애는 지난 30일 첫 방송된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 이하 끝사랑)에서 드라마국 CP 강민주를 연기했다.

이날 강민주는 친구에게 연애 조언을 하면서 혼자인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첫 등장을 했다.

유명 드라마 CP이자 40대 노처녀인 그는 실력 없는 작가에게 거침없이 독설을 던지는가 하면 친구들을 앞에 두고 폐경 소식을 알리며 쓸쓸하게 눈물짓기도 했다.

이어 원리원칙주의자 고상식과의 갈등에서는 코믹함까지 드러냈다. 강민주는 드라마 촬영 문제로 5급공무원인 고상식과 티격태격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민주를 연기한 김희애는 애잔한 40대 노처녀와 당당한 골드미스를 오가며 호연을 펼쳐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누구의 눈치도 보는 일 없이 항상 당당한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코믹한 모습까지 소화해냈다.

앞서 ‘미세스캅’·’밀회’에서 묵직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김희애의 연기 변신은 위화감이 없었다. 친절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독설가로 돌변해 직원들을 긴장시키는가 하면 혼자 아플때의 고독한 연기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악연이지만, 독특한 ‘케미’를 보여준 지진희와의 로맨스가 어떻게 이어질지에 궁금증이 모아지며 흥미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김희애는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연기로도 자신의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내며 믿고 보는 여배우임을 증명해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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