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장우혁·이재진·이민우 / 사진=WH CREATIVE·이재진 인스타그램·신화컴퍼니
장우혁·이재진·이민우 / 사진=WH CREATIVE·이재진 인스타그램·신화컴퍼니
1세대 춤꾼들이 ‘춤신춤왕’ 타이틀을 되찾으러 온다.

KBS 예능국은 20일 텐아시아에 “새로운 댄스 예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연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H.O.T 장우혁·젝스키스 이재진·신화 이민우 등이 출연할 것이라는 추측이 오간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근황을 공개하며 ‘목공소 오빠’가 됐지만, 장우혁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타이틀은 여전히 ‘대한민국 최고의 춤꾼’이다.

그는 과거 H.O.T 무대뿐 아니라 솔로 앨범 활동, 각종 방송에서도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고퀄’ 댄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그룹 활동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솔로 앨범으로 출격할 때도, 그는 ‘댄스음악의 부활’이라는 콘셉트로 앨범 전체를 구성하는 뚝심을 보였다.

이런 장우혁과 매번 비교선상에 놓이며 이슈를 몰고 온 인물이 있다. 젝스키스의 이재진. 돌아온 젝스키스가 팬들에게 감동을 준 것도 모자라, 4차원 춤꾼 이재진이 다시 한 번 댄스로 존재감을 발휘한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젝스키스 당시 이재진은 각기·브레이킹 댄스·웨이브·팝핀까지 섭렵하며 화려한 실력을 뽑냈다. 앞서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그는 라이벌이었던 장우혁에 대해 언급했다. “당장 대결하면 진다. 준비해야 한다”며 장우혁의 실력을 인정하는 모습이었지만, 이재진 역시 ‘시대의 춤꾼’이라는 사실에 반박하는 자는 없다.

두 라이벌 춤꾼에 후배 그룹 신화의 이민우도 당당히 명함을 내민다. 이민우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만큼,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에도 일가견이 있는 인물. 댄스 서바이벌 Mnet ‘댄싱9’ 시리즈에서도 안무력+파워풀+감동 댄스로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세 사람이 新 댄스 예능에 합류할 경우, 그들뿐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 추억에 젖는 것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가 지루한 일상을 깨워줄 수 있지 않을까. 90년대를 평정한 세 보이그룹 H.O.T·젝스키스·신화, 그중에서도 댄스를 담당하던 멤버들이 천직 ‘댄스’로 뭉치는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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