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아이돌을 보기 위해 공연과 방송 스케줄을 기다리기만 하던 시대는 끝났다. 영상 콘텐츠가 디지털 시대의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아이돌도 이 흐름에 편성했다. 팬들은 유튜브·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등의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 아이돌을 만날 수 있다. 아이돌과 기획사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나서니 콘텐츠 소재의 제한은 덜하고 아이돌의 매력은 더해졌다.

‘2016 아이돌 콘텐츠 어워드’는 이 같은 아이돌 콘텐츠 전성시대를 독려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11일부터 15일까지, 총 5일 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콘텐츠 전쟁에 승부수를 띄운 아이돌을 조명하는 이번 어워드의 세 번째 주자는 청순의 대명사, 그룹 에이핑크. 에이핑크는 네이버 브이 라이브 단독 채널을 운영하는 걸그룹 중 팬 수 1위를 기록, 팬심을 사로잡는 콘텐츠로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다. [편집자주]
그룹 에이핑크 / 사진=텐아시아 DB
그룹 에이핑크 / 사진=텐아시아 DB
▶ ‘팬심 저격 소통왕’상: 에이핑크, 팬덤형 걸그룹 다운 소통왕

콘텐츠 활용에 좋은 예, 단연 에이핑크다. ‘팬심 저격 소통왕’상의 주인공 에이핑크의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팬 수는 현재 132만 여명(2016년 7월 13일 기준). 브이 라이브에서 단독 채널을 운영하는 걸그룹 중 1위의 수치다. 에이핑크는 탄탄한 팬덤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소통을 내세웠다. 소통의 창은 실시간 방송이다.

에이핑크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 사진제공=네이버 브이 라이브 캡처
에이핑크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 사진제공=네이버 브이 라이브 캡처
에이핑크는 지난해 브이 라이브 채널을 론칭하면서 첫 방송으로 ‘고민 상담소’를 기획했다. 팬들로부터 사연을 받아 에이핑크가 사연자의 고민을 직접 읽어주고 또 조언해주는 것이 콘텐츠의 주된 내용이다. 라디오나 고민 상담을 주제로 하는 기존의 방송 프로그램과 비슷해 보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가수가 팬의 고민을 직접 상담해준다는 것’에 있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돌아가며 ‘고민 상담소’를 진행하며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팬들을 위한 에이핑크의 콘텐츠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4월 마지막 방송을 한 ‘에이핑크 로또쇼’는 에이핑크의 공식 팬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번호를 추첨해 당첨된 팬들에게 에이핑크가 준비한 선물을 주는 것. 팬들은 총 10회 진행된 ‘로또쇼’를 통해 에이핑크로부터 선물을 받고 멤버들의 근황도 전해들을 수 있었다. 또 지난 화이트데이에는 ‘배달의 핑순이’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화이트데이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공식적인 스케줄 외의 에이핑크를 궁금해 하는 팬들을 위해서는 ‘에이핑크 다이어리’가 있다. 국내외 활동 중 에이핑크의 무대 뒤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은 콘텐츠. 또 ‘먹방(먹는 방송) 요정’으로 불리며 둘째가라면 서러울 먹성을 자랑하는 멤버 윤보미와 김남주를 필두로 한 ‘먹방쇼’는 에이핑크의 소탈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다. 리드보컬 정은지는 솔로 활동 당시 발라드 커버 영상을 공개해 노래 실력을 뽐냈으며, 박초롱·손나은·오하영 등 에이핑크 전 멤버가 개인 스케줄을 소화할 때에도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에게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의 사이를 돈독히 하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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