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싸우자 귀신아’가 tvN표 웹툰 드라마 성공 대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N ‘싸우자 귀신아’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시청률 평균 4.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싸우자 귀신아’는 임인스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귀신을 때려 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가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tvN표 인기 웹툰 드라마화(化)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미생’과 ‘치즈인더트랩’이 tvN을 통해 인기 웹툰을 드라마로 재탄생됐다. 그러나 두 작품은 그 마무리에서 희비가 갈렸다.
‘미생’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서의 감동을 살린 연출과 탄탄한 대본을 기반으로, 중견배우 이성민의 재발견과 젊은 배우 임시완·강하늘·강소라·변요한의 가능성을 입증, 원작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얻었다. ‘미생’은 1%대 미진한 시청률에서 출발해 마지막 방송에서 8.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미생 신드롬’을 이끌었다.
반면 ‘치즈인더트랩’은 박해진·김고은·서강준·이성경과 원작 웹툰 캐릭터 사이의 높은 싱크로율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원작 캐릭터를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급기야는 드라마 종영 후까지 연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드라마가 원작을 얼마나 잘 살렸느냐가 두 작품의 희비를 가른 요소이다. 원작에 애정을 가진 기존 팬들이 많은 만큼 리메이크작의 완성도를 따지는 기준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싸우자 귀신아’ 역시 누적 조회수 7억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삼았다. ‘싸우자 귀신아’ 1화 방송분에서는 박봉팔(옥택연)과 김현지(김소현)의 격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여름철 더위를 날려줄 오싹한 분위기와 웃음을 자아내는 유머 코드가 어우러진 호러 로맨스는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싸우자 귀신아’가 ‘치즈인더트랩’과 같은 씁쓸한 마무리를 맞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전개가 더 중요하다.
원작의 익숙함과 드라마의 재미를 지키는 것이 ‘싸우자 귀신아’가 첫 방송의 관심을 그대로 이끌면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싸우자 귀신아’는 ‘미생’에 뒤를 이어 tvN표 웹툰 드라마 성공 스코어에 1승을 추가할 수 있을까?
‘싸우자 귀신아’는 12일 오후 11시 2화가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N ‘싸우자 귀신아’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시청률 평균 4.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싸우자 귀신아’는 임인스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귀신을 때려 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가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생’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서의 감동을 살린 연출과 탄탄한 대본을 기반으로, 중견배우 이성민의 재발견과 젊은 배우 임시완·강하늘·강소라·변요한의 가능성을 입증, 원작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얻었다. ‘미생’은 1%대 미진한 시청률에서 출발해 마지막 방송에서 8.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미생 신드롬’을 이끌었다.
반면 ‘치즈인더트랩’은 박해진·김고은·서강준·이성경과 원작 웹툰 캐릭터 사이의 높은 싱크로율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원작 캐릭터를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급기야는 드라마 종영 후까지 연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드라마가 원작을 얼마나 잘 살렸느냐가 두 작품의 희비를 가른 요소이다. 원작에 애정을 가진 기존 팬들이 많은 만큼 리메이크작의 완성도를 따지는 기준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원작의 익숙함과 드라마의 재미를 지키는 것이 ‘싸우자 귀신아’가 첫 방송의 관심을 그대로 이끌면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싸우자 귀신아’는 ‘미생’에 뒤를 이어 tvN표 웹툰 드라마 성공 스코어에 1승을 추가할 수 있을까?
‘싸우자 귀신아’는 12일 오후 11시 2화가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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