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 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화면 캡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 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화면 캡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56회 2016년 6월 4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줄 요약
MLT-28 후반전, 이경규는 골프를 이용한 방송을 이어갔고, 장진우는 집에서 만들기 쉬운 파티 음식을 만들며 심야식당을 또 한번 개장했다. 설운도와 김조한, 뮤지는 R&T(리듬 앤 트로트)를 만들며 방송을 시작했고, 전효성은 암흑카페 안에서 모르모트PD의 고민 상담 등을 해주며 힐링을 시도했다. 김구라는 전반전과 같이 탈모에 대해 방송하며 시청자와 소통했다. 그 결과, 1위는 0.1%의 차이로 이경규가 차지했다.

리뷰
0.1%의 차이로 결정된 1위 이경규. 그리고 간발의 차이로 2위가 된 전효성과 전반전 2위에서 3위로 내려간 김구라까지. 치열해진 상위권들의 싸움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하나의 채널이 항상 1위를 했던 백종원 천하 시절을 지나고, 일정 출연자들의 채널이 눈에 띄게 시청률이 높았던 때를 지나, 이제는 과반수의 채널이 치열하게 1위를 위한 싸움을 하게 된 것. 이런 치열한 그림을 만들어 낸 주축이 된 사람은 이경규와 모르모트PD 두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예능 치트키 김흥국을 능가하는 모르모트PD. 그는 꽤 오래전부터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리고 이제는 길을 걸을 때 대다수 사람이 알아보는 것이 고민이라고 말하는 스타(?)가 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지는 권해봄PD의 역할. 시청률 보증수표가 된 그의 존재는 마리텔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든다.

매번 주제가 바뀌는 김구라와 이경규. 시청률로 따져본다면 이경규는 김구라 채널의 상향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매번 방송주제가 바뀌지만, 항상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 상위권들의 치열한 그림을 만들어 낸 주축은 이경규라고 봐도 무방하다. 어떤 강력한 채널이 새로 만들어지더라도 아슬아슬하게 그들과 경쟁하는 이경규는 마리텔을 더 재밌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감초. 매번 자신의 취미를 주제로 들고나오는 이경규, 과연 다음 방송의 주제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의외의 조합 뮤지-설운도-김조한, 의외의 소통왕 설운도 그리고 뜻밖에 완성도가 높았던 알앤뽕(알앤비+트로트). 똘똘 뭉친 그들의 결과는 기대보다 훨씬 더 훌륭했다. 그 어떤 조합보다도 높은 시너지를 만든 그들. 과거 결과가 아쉬웠던 유라와 이말년의 콜라보와는 달리 성공적인 사례로 남은 세 사람의 방송은 앞으로 생길 다른 콜라보 채널을 기대하게 한다.

수다 포인트
-실연의 아픔을 모르모트 생활로 이겨내시길…
-19금 토크의 달인 설운도!

함지연 객원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