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고개 숙인 유상무 / 사진=텐아시아 DB
고개 숙인 유상무 / 사진=텐아시아 DB
개그맨 유상무가 불미스러운 보도의 주인공이 됐다. 18일 오전 한 매체는 유상무가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소속사는 곧바로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유상무는 성폭행 신고는 만취한 여자친구가 했던 것으로 술이 깬 뒤 바로 취소신고를 했으며, 경찰 조사 또한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술자리에서 만취한 나머지 어쩌다가 성폭행 신고를 하게 됐다는 말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오히려 진짜 성적인 접촉이 있었기 때문에 성폭행 신고가 접수됐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는 유상무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이용해 허위 무고 신고로 그에게 합의금을 요구하려는 ‘꽃뱀’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만약 유상무 측의 해명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번 일을 곱게 보기 어렵다. 여자친구가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 남자친구를 전혀 배려하지 못한 장난이기 때문이다. 대중들의 날선 시선으로 유상무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생각했다면 그의 여자친구는 조금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하는 것이 옳다.

이유야 어쨌든 성폭행 신고 접수가 됐고, 몇 시간도 안 돼 신고 접수를 취소했다. 경찰은 돌연 신고를 취소한 이유를 확인해보고 차후 자세히 조사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이번 해프닝과 관련된 의문스러운 내용들을 말끔히 해소시켜주길 기대해본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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