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사진=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방송 캡처
사진=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방송 캡처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과 대화그룹의 2차 대전이 발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김영찬, 연출 이정섭 이은진)측은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죽은 여고생 사건을 필두로 조들호(박신양), 이은조(강소라)와 대화그룹의 2차전이 그려졌다.

조들호와 이은조는 신영일(김갑수)과 정회장(정원중)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뚝심 있게 여론을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에너지 드링크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하는 열의를 보였다. 더욱이 에너지 드링크의 논문을 쓴 교수를 만나 양심선언을 설득한 조들호의 노력은 재판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큰 몫을 했고 이에 힘입어 그는 다음 변론 증인으로 정회장을 신청하며 전면전을 예고했다.

조들호는 신영일의 아킬레스건인 정회장 비자금 리스트를 가지고 그와 협상을 제안하는 등 판을 쥐고 흔드는 대범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 에너지 드링크의 부작용 사례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불매운동이 벌어져 대중들의 힘이 대화그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간 하도급 소송으로 본격적인 대립구도를 형성했던 이들의 이번 싸움은 더욱 큰 파장을 안겼다. 한층 더 촘촘해지고 튼튼해진 조들호와 이은조의 반격은 대화그룹의 거센 물살에 제동을 걸어 예측 불가한 싸움으로 흥미를 높였다.

이날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14.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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