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양금석
양금석
배우 양금석의 스토커가 구속된 가운데, 사건의 전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60대 최모씨는 무직의 싱글남으로 지난 2011년 TV 시청 중 양금석에게 반해 인터넷 등에서 양금석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어 2012년에는 양금석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아내 직접 연락을 시도했다.

최씨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매일 이어진 것은 물론, 양금석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씨가 “우리 같이 살아야 한다”라며 자신의 집을 양금석이 이사하기 전 집으로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참다 못한 양금석이 그를 고소했고, 최씨는 결국 2014년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의 스토킹은 끝나지 않았다. 양금석은 지난해 10월 최씨를 다시 신고, 최씨는 같은 해 8월 한달 동안 양금석에게 문자 메시지 74통과 음성 메시지 10통을 보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됐다.

최씨는 “당신은 하나님의 계시로 정해진 사람이다”, “사랑한다” 따위의 메시지를 양금석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금석은 “현재 출연중인 ‘불타는 청춘’의 일부 멤버들이나 절친한 배우들, 팬클럽 운영자 등에 연락하기도 했다”라면서 “갈수록 도를 넘는 행동에 무서워서 참을 수 없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양금석의 팬클럽 회원은 아니며 평소 종교에 심취해 있고 우울증 병력이 있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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