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윤수현
윤수현
“중국에 중국어로 최초의 트로트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트로트 가수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활동 중인 가수 윤수현이 전곡을 중국어로 수록한 정규 1집을 발표했다. 중국어 신곡 ‘世間万象’, ‘花路’, ‘阿里斯里 阿里?’ 등 총 9곡이 포함된 이번 정규 1집은 전곡을 중국어로 완벽한 발음을 구사했다는 점, 중국식으로 재해석된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 그의 본격적인 중국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음반이 나오기 전부터 중국활동을 시작한 윤수현은 여러 단계의 검증과정을 거쳐 한국에서의 ‘천태만상’과 ‘꽃길’, ‘아리쓰리아리랑’을 중국식으로 전부 재해석, 중국어로 발표했다. 윤수현이 중국 진출을 위해 내세운 곡은 천태만상을 재해석한 ‘?지엔완샹’, 꽃길을 재해석한 ‘후아루’ 등이다. 뮤직비디오 제작도 ‘꽃길’같은 경우 한국과 중국을 겨냥해서 만들어졌다.

윤수현은 “트로트라는 장르가 중국 현지 분들은 무척 생소하지만, 우리나라 아이돌의 중국 진출로 중국의 젊은 세대를 위한 KPOP이 있다면, 중국의 중장년층을 위한 K-TROT을 알리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윤수현은 이번 음반을 만들어 내기까지 상당기간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한국의 여러 문화차이를 알수있었던 경험이었다. 발음 하나하나를 중국인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도록 현지인의 발음을 구사하면서, 그 감정들도 중국식으로 다듬어야했다. 중국노래들을 들으면서 그 섬세한 차이를 알고, 중국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것이 정말 힘든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음반 녹음 작업만 1년 가까이 걸렸다. 중국 활동에 대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준비한만큼 윤수현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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