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복면금지법' 논란에 작곡가 김형석 일침 "복면가왕 폐지되는거야?"
작곡가 김형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복면금지 발언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트위터를 남겼다.

김형석은 24일 트위터에 “복면가왕 꼴랑 그거 한 프로(그램)하는데 복면 금지라니…”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들이 복면을 쓰고 나와 노래를 부르는 프로그램인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현재 김형석은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

김형석의 이 같은 글은 같은 날 국무회의에서 나온 박 대통령의 발언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집회를 ‘불법 폭력사태’로 규정, 강한 비판을 하는 한편 엄정한 대처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복면 시위는 못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IS(이슬람국가)도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얼굴을 감추고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전 세계가 테러로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때에 테러단체들이 불법시위에 섞여 들어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다. 정치권 전체가 국민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석이 올린 트윗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트윗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김형석 작곡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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