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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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매년 추수감사절인 11월 네 번째 목요일 직후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모든 온ㆍ오프라인 유통점들이 최대 80%에 이르는 할인을 하는 행사다. 이에 미국 내 상점은 물론이고 전세계 소비자들까지 인터넷 직접 구매를 하기 위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룬다.

이처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전세계 소비자들을 열광시키며 성공을 거둔 비결은 유통업체와 제조사가 사전에 충분히 시간을 갖고 치밀하게 준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사들은 아예 1년 전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제품을 준비하는 등 철두철미한 계획하에 진행된다.

단 한번의 통 큰 세일이어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는 점도 흥행요인 중 하나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대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한 방에 크게 할인을 해주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자연스럽게 소비까지 연결시킨다”며 “빈번하게 세일을 하면 가격 신뢰도를 떨어뜨려 세일 피로감만 높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난달 정부 주도로 진행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불과 1개월의 짧은 준비기간을 거쳤다. 모 백화점 관계자는 “정부측에서 행사 한 달 전에 준비하라고 통지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상품 구성이나 가격 전략을 세울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연합뉴스TV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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