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현경이 제 16회 이탈리아 아시아티카 영화제에 참석했다.
류현경은 지난 2014년 국내 개봉한 박찬경 감독의 영화 ‘만신’이 제 16회 이탈리아 아시아티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 작품의 주연으로 공식 초청받았다.
이탈리아 아시아티카 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제로, 올해 ‘Korean Cinema’를 주 테마로 선정, 한국영화특별전을 기획하는 등 한국영화에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그 중 한국적인 특색이 강하게 녹아 있는 영화 ‘만신’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만신’으로 ‘신들린 연기력’이라 극찬을 받은 류현경은 지난 20일 개막작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다음 날 21일 매체와의 인터뷰를 가지는 등 이탈리아 현지 관객 및 언론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개막작 상영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영화 ‘만신’과 극 중 ‘새만신 김금화’ 역을 맡아 열연한 류현경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한국의 무속신앙에 대한 질문은 물론 류현경 배우가 전하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인해 관객과의 대화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장시간 진행되었다는 후문이다.
류현경은 “‘만신’이라는 영화가 이탈리아의 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아시아티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과 더불어 영화제의 초청을 받게 되어 너무나 영광스럽다.”는 소감과 함께 “이곳의 많은 분들이 한국의 김금화 만신에 대한 이야기를 굉장히 인상 깊게 보신 것 같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정말 많은 질문들을 받았다. 그녀의 일대기와 한국에서의 무당의 삶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주신 덕에 영화에 대한 토론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현지 반응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류현경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프레인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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