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박훈정 감독 호랑이 일제강점기 겪으며 멸종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박훈정 감독은 왜 호랑이를 불러낸 것일까.

10일 CGV 압구정에서는 박훈정 감독과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가 참여한 가운데 ‘대호’(제작 사나이픽처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박훈정 감독은 “영화 ‘대호’는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호랑이가 많은 나라였다. 호랑이는 우리에게 친숙한 동시에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런 호랑이가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멸종됐다. 그런 호랑이에 관심이 많아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대호’를 만든 계기를 전했다.

이어 “원래는 지리산이 아닌 경주에서 잡힌 호랑이가 마지막인데, 픽션을 가미해서 시나리오를 썼다”고 덧붙였다.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 ‘신세계’를 만든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와 박훈정 감독, 최민식이 다시 뭉쳐 기대를 더한다. 12월 16일 개봉.

정시우 siwoorain@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