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교과서 국정화 일침 "박 대통령, 왜 그리 집착하는가"

[텐아시아=김주리 기자]

도올 김용옥 교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용옥 교수는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대담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옥 교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 문제에 왜 이렇게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현실적으로 여론 중 반대가 반이면,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치열한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현대사회에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님의 그 부친 되시는 박정희 대통령님의 어떤 문제를 포괄해서 제3공화국 이래에 여러 가지 문제들, 이런 현대사에 대한 시각을 교정시키기 위해서 역사 전체를 건드린다고 하는 것은 이거는 도무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 교과서가 너무 남북한을 동등시 하는 시각이 잘못된 것 아닌가 하는 주장이 있다”라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김용옥 교수는 “복잡다단한 시대를 살아가려면 북한과 통일이라는 말을 쓰기 이전에 자유로운 왕래와 의사 소통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좌우를 떠나 국정 교과서는 하나의 관점으로만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교과서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머리를 바꿔준다고 해서 헬조선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