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들이’로 사랑받는 톰 히들스턴의 영화 ‘크림슨 피크’가 11월 26일로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을 자랑하는 판타지 장르의 거장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을 맡은 ‘크림스 피크’는 ‘어벤져스’의 톰 히들스턴, ‘인터스텔라’의 제시카 차스테인, ‘스토커’의 미아 와시코브스카, ‘퍼시픽 림’의 찰리 허냄이라는 최강의 캐스팅 라인까지 더해져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특히, 주연을 맡은 톰 히들스턴이 영화 완성 후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는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4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어릴 적부터 유령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타고난 소설가 지망생 이디스(미아 와시코브스카)가 한눈에 사랑에 빠져 결혼한 영국 귀족 토마스(톰 히들스턴)를 따라 ‘크림슨 피크’에 위치한 저택으로 옮겨간 후부터 저택을 가득 채운 공포스러운 기운과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괴이한 일들을 겪게 되는 과정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첫 장면에서부터 유령의 존재를 읊조리는 이디스의 나직한 목소리 뒤로 토마스의 흔들리는 눈빛, 무언가를 훔쳐 보는 듯한 토마스의 누이 루실(제시카 차스테인)의 모습 역시 세 사람의 캐릭터에 맞춤 한 듯 대비되는 색채의 의상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크림슨 피크’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의상, 세트는 물론 소품 하나까지도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직접 디자인한 완성도 높은 비주얼은 공포를 뛰어넘는 아름다움으로 관객을 매혹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UPI 코리아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