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진짜 사나이


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 2015년 10월 4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다섯 줄 요약
국내 유일! 여자 특수부대에 도전하다! 센 언니 10인의 초특급 입대 프로젝트! 육군 하사 임관 전 마지막 훈련이 그려졌다. ‘구급훈련법’은 인형 애니를 활용한 응급처치 교육. 애니를 살리기 위한 여배우들의 고군분투는 진지하지만 웃음만발이었다. 또 부사관학교 필수코스 ‘봉 격투&맨손격투’에서 제시는 독보적인 에이스로 격투장을 장악했다. 눈물의 임관식과 최종 면접을 통해 선발된 최유진, 제시, 신소율, 사유리를 제외한 6인의 육군하사들은 독거미 부대로 전출되어 마지막 임무를 완성한다.

리뷰
역시 여군 부사관이 되는 것은 험난한 여정이다. 다양한 훈련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훈련의 강도와 중요도는 점점 높아져 갔다. ‘구급 훈련법’은 간부이자, 부사관 후보생들에게는 필수 훈련 코스. 부대를 이끌어야 하는 간부로서 부대원들의 안전까지 모두 책임져야 하는 상황. 훈련용 애니를 놓고 실전처럼 펼쳐진 훈련에서 여배우들은 자신들의 연기혼을 불태우며 훈련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또 다시 이어진 격투 훈련은 후보생들에게 훈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강력한 싸움에 대한 투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격투를 관람하며 느낄 수 있는 쾌감까지 보여주어 훈련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거기에다 브라운관에서 보기 어려운 여배우들의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제시는 독보적인 격투 실력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독거미 부대라는 최정예 특수요원으로 활동할 후보생들을 뽑는 것이 이번 여군특집 3탄의 묘미. 여군 멤버들이 독거미 대대에 선발되기 위해 힘겨운 훈련과정을 수행한 만큼 최종 관문을 통과하는 것도 마지막 임무다. 후보 선발을 위한 면접에서 신소율은 자진 퇴소를 결정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왔기에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압박 면접으로 진행된 최종 관문에서 곤란하고 힘든 질문들만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는 군인에게 가장 중요한 자신감과 의지 확인을 위한 중요한 절차였다. 숙고를 통해 선발 된 최종 인원은 결국 6명으로 줄었다.

최선을 다한 훈련병들에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비교적 공정하고 확실한 절차를 통해 최종 부대원을 선발해 큰 논란은 피할 듯 보인다. 하지만 제시는 군대에서 큰 성장과정을 보여주었기에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탈락 후보생들 어느 누구하나 인상 찌푸리지 않고 훈훈한 마무리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남겼다.

부사관 임관식은 그동안 10인의 후보생이 보여준 가장 아름다운 결말 중 하나였다. 임관식은 우수한 성적으로 힘든 여정을 꿋꿋이 이겨낸 후보생들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다. 비록 시청자들과 군필자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지만, 여군 특집이 보여준 성장 과정은 많은 즐거움을 준 것이 사실이다. 1기에 이어 또다시 등장한 초마녀소대장의 따뜻한 위로와 헤어짐은 눈물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제는 명실상부 하사가 된 후보생들, 독거미 부대에서는 또 어떤 여정이 펼쳐질까?

수다포인트
- 제시, 아쉬운 탈락, 하지만 여군특집 3탄 최대 수혜자!
- 수도방위사령대에서 보여줄 마지막 독거미대대 훈련, 그 강도는?
- 한채아, 불꽃 리액션 중에 이상한 질문세례로..그곳은 군대임을 잊지 맙시다!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BC ‘일반-진짜사나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