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병헌
MBC‘라디오스타’ 2015년 10월 7일 수요일 11시 20분

다섯줄요약
드라마·영화를 넘나드는 다작배우! 신스틸러를 넘어 주연까지 꿰찬 박혁권. 쿨내 풍기는 비주얼 깡패, 영화 ‘스물’로 화려하게 데뷔한 영화 감독계의 자타공인 완벽 비주얼 이병헌 감독. 천만 영화 ‘암살’의 신스틸러,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박병은. 극세사 감성을 가진 천생배우이자 한국 영화계의 히든카드, 배우 조달환이 신스틸러 특집에 출연하여 각자의 영화 그리고 인생 이야기를 펼쳤다.

리뷰
영화에서 각자의 개성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4인이 신스틸러 특집으로 라디오스타를 찾았다. 박혁권,박병은,조달환 3인의 배우와 이병헌 영화감독이 등장하였는데, 감독이 가장 영화배우 같은 비주얼로 녹화장을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각자 자신의 영화에 대한 재미난 뒷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박혁권은 나이는 철저히 숨기고 있지만 1년에 4편에서 7편까지 작품을 하며 꾸준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병은은 암살로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버스를 타면 팬들이 알아볼 정도로 존재감이 커진 상황이다. 이병헌 감독은 스물로 상업 영화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액터 BH덕에 기사에도 자주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그동안 브라운관을 통해서 만나기 힘들었던 배우들이 총 출동했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스튜디오는 웃음이 넘쳐났다. 특히 박병은은 천만 영화 암살의 배우답게 암살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오디션 준비부터 촬영현장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주어 큰 즐거움을 주었다. 그의 캐릭터와 에피소드도 특이했지만,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인물이다보니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하정우의 대학 선배이지만 이제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그에 대해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훈훈한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반면 규현은 오늘부터 검색왕으로 본인의 역할을 설정 한 것인지, 노트북을 녹화장에 들고나와 산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양한 자료들을 즉석에서 검색해 보여주는 의도는 좋았으나 오히려 산만함만 가중 시킬 뿐이었다. 또 지난 방송에서 부산스러운 방송태도로 빈축을 샀던 김구라와 김국진도 오늘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짜증스러운 태도는 사라지고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끌어내며 오늘의 에피소드들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신스틸러 특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출연자 모두 각자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열정은 빛났다. 박병은은 암살에서 핸드크림을 바르는 장면을 삽입시키기 위해 화장품의 역사까지 공부하는 치밀함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배우 조달환은 역할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끝나고도 한 달을 우는 등 지독한 몰입으로 천생배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은 역할 하나를 위해서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연기하는 그들의 모습이 있었기에 지금의 신스틸러라는 타이틀도 얻게 된 것이 아닐까? 비록 노래도, 이야기도 예능에 특화 될 만큼 매끄럽지는 못했다. 하지만 오랜 무명을 견뎌온 그들이기에 그들이 보여준 진정성과 재미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남겼다.

수다 포인트
– 액터 BH 때문에 영향 받는 디렉터 BH, 노래 실력만큼은 누구 못지않은 여심저격
– 조달환의 과한 감성, 공황은 아니고 망상?
– 박나래-오정세 회동? 라디오스타에서 보고 싶군요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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