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피아노 연주자란 호칭, 부담스럽다…내 전공은 작곡”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피아노 연주를 하는 이루마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댄스’를 꼽았다.

이루마는 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아이리버 스트라디움에서 정규 9집 ‘피아노(Pian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댄스(Dance)’를 비롯해 수록곡 ‘하트(Heart)’, ‘여닝(Yearning)’의 연주를 들려줬다.

이날 이루마는 가장 좋아하는 트랙을 묻는 질문에 타이틀곡 ‘댄스’를 꼽았다. 그는 이어 “사실 연주가 점점 힘들어진다. 나는 원래 작곡을 전공했기 때문에, 피아노 연주자라는 호칭도 부담스럽다. 비교당하는 게 두렵기도 하고”라며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루마는 “이번에는 원하는 대로 써보려고노력을 많이 해봤다. 평소 내가 미니멀한 음악을 많이 썼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방향으로 갔다. 또 나는 대중을 무시하는 음악을 쓰고 싶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내 음악을 연주해준다. 이 곡 또한 많은 사람들이 연주할 수있기를 바라면서 쓴 곡이다”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9집 앨범은 다른 악기 없이 오직 피아노만으로 이루마가 느끼는 마지막 낙원을 향한 갈망을 담아냈다. 또한 사진작가 안웅철이 촬영한 숲의 사진들이 어우러지며 이루마가 표현하고자 하는 순간들이 오롯이 담겨 있는 앨범이 제작됐다.

이루마 정규 9집 ‘피아노’는 지난 달 23일 음원 발매됐으며, 현재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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