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차리토
레버쿠젠 치차리토가 데뷔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는 가운데, 그의 이름과 별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치차리토의 본명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이다. 그러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등판에는 본명이 아닌 별명 ‘치차리토’가 새겨져 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치차리토’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이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자신의 아버지 별명을 따랐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그의 아버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구티에레스는 1986년 FIFA 월드컵 당시 멕시코 팀의 중앙 공격수로 뛰었던 선수 출신이다.
‘치차리토’는 스페인어로 ‘작은 콩’이라는 뜻으로, 그의 작은 체구와 아기자기하고 또렷한 이목구비는 실제 작은 콩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또 다른 이유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죽은 친구를 기리기 위해서라는 얘기도 있다.
멕시코의 작은 마을 과달라하라에서 태어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동갑내기 친구인 치차리토 주니어와 같이 축구를 하며 어른이 되면 최고의 클럽에서 같이 뛸 것을 맹세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친구 치차리토는 멕시코 마피아에 의해 유괴, 살해당했다.
어른이 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고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치차리토’라는 이름을 썼다는 설이다.
레버쿠젠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마인츠05와의 경기에서 치차리토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