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이광수 박보영 팽현준
이광수 박보영 팽현준

영화 ‘돌연변이’ 팀이 훈훈한 팀웍을 보여줬다.

24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권오강 감독을 비롯 배우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이 참석해 가운데 영화 ‘돌연변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극중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박구를 연기한 이광수는 “박보영은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럽다. 본인도 알고 있을 것 같다. 말 하다,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사랑스럽다. 이래서 박보영 박보영하는구나 싶었다”며 “박보영이 집에 가면 현장 분위기가 지옥이 됐을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생선인간이 된 박구를 취재하는 인턴기자 상원을 연기한 이천희 역시 “보영이가 있는 현장과 없는 현장 분위기가 달랐다. 박보영이 촬영 끝나고 집에 가면 분위기가 침울해졌다”라고 거들어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이에 박보영은 “촬영 현장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다. 오늘은 또 어떤 에너지가 생길까, 어떤 좋은 일이 생길까 생각하면서 촬영장에 갔다”며 “이 작품에 함께 해서 정말 행운이라는 것을 일기장에 많이 써놨더라”고 전했다.

이어 박보영은 “이천희 오빠와는 워낙 호흡을 맞췄던 게 있어서 기대만큼 좋았다. 또 이광수 오빠는 표정이 잘 보이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표정이 아닌 몸짓으로도 표현을 해주는구나 생각해서 정말 고마움을 느꼈다”고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돌연변이’는 약만 먹고 잠만 자면 30만 원을 주는 생동성 실험에 참여한 박구가 신약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돼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66회 칸국제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 각본을 맡았던 권오광 감독의 데뷔작이다. 영화는 10월 22일 개봉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