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이학주
이학주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대기(지명할당) 처분을 받은 이학주는 팀 산하 트리플A팀인 더럼으로 이관됐다.

탬파베이는 지난 2일(한국시간) “포수 루크 마일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학주를 40인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이학주는 이로써 지명할당 조치를 받았다. 지명할당이란 특정 선수를 로스터에 지명하기 위해 다른 선수에 방출 대기 조치를 내리는 것을 일컫는다.

방출대기를 결정하면서 동시에 웨이버 공시를 한 탬파베이는 이학주를 계속 팀의 일원으로 남기고 싶어한다는 뜻으로 시사된다. 25인 로스터로 경기를 치르던 미국 메이저리그는 9월부터 확대 엔트리를 적용해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를 모두 활용가능하다.

이학주는 탬파베이로부터 지명할당 됨에 따라 열흘 안에 그를 원하는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면 이적할 수 있다. 열흘 동안 그를 원하는 팀이 없다면 이학주는 마이너리그로 가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올해 이학주는 MLB 데뷔를 목표로 훈련에 박차를 가해 탬파베이의 스프링캠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끝내 다른 유망주들이 먼저 MLB 무대에 콜업된 것과는 달리 이학주는 별다른 소식이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학주는 올해 트리플A 무대에서 96경기에서 타율 0.220, 출루율 0.303리, 장타율 0.607, 3홈런, 27타점, 2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ML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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