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2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오원춘’이 올랐다.
# ‘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모듬튀김?..도넘은 대학축제 주점 문화
안산 모 대학 축제 주점에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된 ‘오원춘 세트’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안산 모대학 주점 메뉴판 논란’이라는 제목과 함께 게재된 사진 한 장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속 메뉴판에 적힌 ‘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원춘은 지난 2012년 4월 1일 오가 수원시 지동에서 20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 잔혹하게 훼손한 범인으로, 현재 수감중인 범죄자다. 논란이 된 메뉴의 이름은 이를 연상시키려는 의도로 비쳐쳐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사진 속 ‘오원춘 세트’ 아래에는 ‘고영욱 세트’.‘오원춘 세트’와 ‘고영욱 세트’ 모두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패러디의 범주를 넘은 수준이다.
대학 총학생회 측은 해당 주점을 즉각 철수조치를 했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주점 신청을 받았을 때 해당 주점 콘셉트는 헌팅술집으로 일반 주점의 같아 통과 시켰다”며 “뒤늦게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