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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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21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나르샤’가 올랐다.

#순우리말 ‘나르샤’, 가수부터 드라마까지… “뜻이 뭐길래?”

오는 10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순우리말 ‘나르샤’의 뜻이 화제다.

‘나르샤’는 ‘날아오르다’는 뜻의 순우리말로, SBS ‘육룡이 나르샤’는 용비어천가 1장의 첫 구절 “해동(海東) 육룡(六龍)이 나르샤”에서 따온 것이다. 이는 현대어로 “해동의 여섯 용이 날아오르셔”로 해석할 수 있다.

‘나르샤’는 그 뜻 뿐만 아니라 소리내는 발음이 좋아 사람의 이름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나르샤(본명 박효진)’가 대표적이다.

과거 나르샤는 한글날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따라 제 이름이 자랑스럽네요. 그나저니 이렇게 좋은 이름 지어주고 우리 매니저 오빤 어디선가에서 잘 지내시겠죠? 다시 한번 감사하네요”라는 글을 올려 순우리말 예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TENCOMMNETS, 역시 우리말이 최고입니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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