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b1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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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1A4(비원에이포)가 ‘스윗걸(Sweet Girl)’로 더 단단해지는 시간을 만들었다.

B1A4는 지난 12~13일 콘서트를 끝으로 ‘스윗걸’ 앨범 활동을 마무리했다. ‘스윗걸’은 B1A4 진영과 신우가 전곡 작사 작곡하고, 바로가 랩메이킹을 해 온전한 B1A4만의 손길로 만든 앨범. 매 앨범 자작곡으로 채웠던 B1A4는 이번 앨범에서 리얼 세션을 사용하며 음악적으로 업그레이드에 노력했다.

B1A4는 이번 앨범으로 확실히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했다. ‘걸어본다’, ‘이게 무슨 일이야’, ‘론리(Lonely)’, ‘솔로데이’ 등 B1A4의 타이틀곡은 자극적이거나 강렬함을 앞세우지 않는다. 대신 B1A4만의 부드러운 감성을 담는다. 이 감성은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아련하게 순수함을 지닌다. B1A4가 갖고 있는 밝고 청량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투영된다. ‘스윗걸’에서는 소년, 꽃, 나비를 모티브로 부드럽고 순수한 감성을 더욱 극대화했다. 항상 그룹의 색을 직접 써왔기에 가능한 색깔 다지기다.

게릴라 콘서트, 야외 콘서트 등 새로운 도전으로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B1A4는 8월 6일 컴백을 앞두고 강남 일대에서 깜짝 게릴라 콘서트를 펼쳤다. 2시간의 홍보만으로도 강남을 마비시키며 대중성과 인기를 동시에 입증했다. 이날 B1A4는 “1년 1개월만의 컴백에 팬들 기억속에 B1A4란 그룹이 잊힐까 두려웠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팬들은 B1A4를 잊지 않았고, 더욱 끈끈한 관계를 다졌다.

B1A4 게릴라 콘서트
B1A4 게릴라 콘서트
B1A4 야외 콘서트
B1A4 야외 콘서트
이번 활동 동안 B1A4는 팬들과의 소통에 노력했다. 막내 공찬이 취미로 찍었던 사진들을 모아 자신의 미니 사진전을 열었다. 공찬이 깜짝 전시장에 방문해 직접 설명하는 시간도 가지며 팬들과 교감했다.

지난 12~13일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B1A4와 팬들은 서로를 향한 신뢰를 확인했다. B1A4는 아이돌 최초로 야외콘서트를 개최하면서 페스티벌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객석 구석구석 팬들에 가까이 다가가 눈을 맞추며 노래를 부르고, 함께 즐겼다.

B1A4 멤버들도 ‘스윗걸’ 활동으로 팬들의 소중함을 크게 느꼈다. 산들은 텐아시아에 “1년만의 컴백이었기 때문에 우리 바나들과 좀 더 끈끈해 진 것 같고 앨범의 전곡을 자작곡으로 만들어서 많은 분이 ‘B1A4라는 팀이 자기들의 노래를 하는구나’라고 알아주신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게릴라 콘서트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다. 과연 많은 분들께서 와주실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객석을 꽉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한 기억이었고 또 그 힘으로 저희가 열심히 ‘스윗걸’ 활동을 마무리까지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리더 진영도 애틋한 소감을 남겼다. 진영은 “오랜만에 컴백했는데 팬들께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기쁘고 우리가 직접 만든 곡을 팬들께 들려드린다는 의미가 있다”며 “팬들과 무대를 하면서 남긴 추억과 처음으로 해 본 게릴라 콘서트가 잊지 못할 기억이다”고 전했다.

자신만의 음악 만들기부터 팬들과의 끈끈한 관계 다지기까지, B1A4가 잊지 못할 ‘스윗걸’의 추억을 쌓았다. B1A4는 처음부터 대박을 터트린 성공이 아닌 벽돌 하나하나 쌓아 만든 계단으로 성공에 이른 그룹이다. ‘스윗걸’로 또 하나의 벽돌이 단단히 쌓았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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