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임형주
임형주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성악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의 마르첼로 원형극장(마르첼루스 원형극장)에서 10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독창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독창회에서 임형주는 피아니스트 소피아 곽의 반주로 이탈리아 유명 오페라 아리아, 예술가곡, 고전성가 및 뮤지컬, 팝 등을 총 망라한 자신의 대표 팝페라 레퍼토리들을 로마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임형주의 이번 로마 독창회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가 로마에서 갖는 첫 독창회라는 점 뿐만 아니라 정통 성악가인 오페라 가수들도 평생 한 번 서기 힘들다는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무대, 그것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로마 마르첼로 원형극장(마르첼루스 원형극장)이라는 상징적인 명소에서 당당히 자신의 이름 석자를 걸고 독창회를 한다는 점 때문이다. 마르첼로 원형극장 대관장에 따르면 임형주는 세계 팝페라가수 중 최초로 독창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큰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 5월 이탈리아의 국민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도 로마 콜로세움 원형극장에서 독창회를 개최하여 세계음악계의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따라서 로마 콜로세움 원형극장과 같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마르첼로 원형극장(마르첼루스 원형극장)에서 세계 팝페라가수 중 최초로 독창회를 여는 임형주 또한 향후 전 세계음악계에 큰 주목을 불러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을 앞두고 현재 로마에 체류중인 임형주는 “이번 로마독창회는 작년 말 공연이 결정 났을 때부터 1년이라는 시간동안 늘 손꼽아 기다려왔다. 데뷔 17년여만에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의 첫 독창회임은 물론 세계 팝페라가수 중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이탈리아의 국보급 유적지인 마르첼로 원형극장에서 개최하게 된 독창회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나는 한국인으로선 유일하게 유네스코 평화예술 친선대사로도 몸담고 있기에 이번 공연이 더욱 뜻깊고 남다르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라며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형주는 “최선을 다해 나름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 문화적 자존심이 강한 로마시민들에게 ‘임형주’라는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2015년 올해의 특별한 역사적 의의와 의미 또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함께 전했다.

임형주는 오는 10월 5일 3년여만에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다시 한 번 독창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정규 5.5집 ‘SaRang(LOVE : 사랑)’과 관련한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유니버셜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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