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콘서트③ ‘소중함’ 깨달은 에이핑크의 감동 소감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에이핑크콘서트

걸그룹 에이핑크가 콘서트로 또 한 번 성장했다.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에이핑크 콘서트 ‘핑크 아일랜드’에서 에이핑크는 감동 소감을 전했다.

보이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팬덤이 약한 걸그룹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에이핑크의 경우 지난 1월 첫 단독 콘서트를 3,500명 규모의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뒤, 이번 콘서트에서는 5,000명 규모의 잠실실내체육관으로 규모를 넓혔다. 양일간 만 명, 웬만한 보이그룹도 개최하기 어려운 콘서트를 에이핑크가 해낸 것. 또 한 번의 걸음을 내딛은 에이핑크는 콘서트를 통해 팬들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여섯 명의 감동 소감에서 성숙해진 에이핑크의 모습이 느껴졌다. 보미는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다. 멤버들의 소감을 그대로 전한다.

초롱 : 공연 전에 리프트 밑에서 이번이 두 번째 콘서트가 아니라 ‘핑크 파라다이스’(첫 번째 콘서트)를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어요. ‘벌써 우리가 두 번째 콘서트야?’ 그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우리와 팬들의 추억이 하나씩 쌓아가는 게 행복해요. 추억 하나하나 잊지 않고 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팬 여러분이 우릴 지켜주신다는 말씀처럼 저희도 항상 팬 여러분들 떠나지 않게 잘 지켜드릴게요. 항상 옆에 있어줘서 감사드려요. 정말 고마워요.

나은 : 두 번째 콘서트를 여기서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텅 빈 공연장에서 리허설을 할 때도 걱정이 많았어요. 채울 수 있을까… 무대에 올라오는 순간 여러분들 보고 정말 감동받았어요. 저번 콘서트 때보다 걱정이 많았던 것 같은데 멤버들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고생해주신 것 같아요. 고생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해요. 이 공연을 마지막으로 완성시켜준 팬들께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은지 : 나은 양 말대로 걱정도 많이 하고 겁도 먹었어요. 저번 콘서트에는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고 솔직하게, 이번에는 이번에는 팬들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많이 못 올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못 오는 거에 대해서는 서운해 하지 않아요. ‘우리가 욕심을 냈었나’하는 걱정을 했어요. 오늘 무대에 올라오고 나서 그 걱정이 미안해졌어요. 몇 분이 오시든 간에 우리가 지금 여러분 덕분에 노래를 할 수 있는 것인데 나는 이 좌석을 채우는 것에만 걱정을 한 것 같아요. 정말 많이 와주셨는데 그 걱정을 했던 제 자신을 반성했어요. 오늘 와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단 말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

보미 : 시간이 진짜 너무 빨리 간 것 같아요. 콘서트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더 큰 무대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여러분들,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어요. 이번 활동하면서 느낀 게 우리가 벌써 5년차에요. 세월이 진짜 빨라요. 데뷔 전부터 함께 해준 팬 여러분이 지금도 함께 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우리는 영원할 것이니까 여러분도 영원히 응원해 주세요. 연차가 늘어날수록 팬들과 ‘더 오래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우리 영원할거죠?

남주 : 오프닝 무대 올라올 때부터 소름이 돋고 왈칵 눈물을 쏟을 뻔 했어요. 지금도 참을 거예요. (팬들 : 에이~) 그러면 안돼요. 전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이에요. 첫 콘서트부터 지금까지도 콘서트를 하면 웅장하고, 우리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이제는 저에게 콘서트의 의미가 바뀌었어요. 여러분들하고 우리 음악으로 2시간 동안 함께 즐기는 파라다이스이자 아일랜드라고 생각해요. 오그라들지만 이런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여러분들이 없다면 이 자리도 없고, 에이핑크도 없고, 이 시간도 없어요.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하영 : 콘서트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우리뿐만 아니라 댄서, 밴드, 경호원 분들 외에 많은 분이 수고해주셨어요. 저희한테도 소중한 무대지만 우리 주변분들, 팬들에게도 소중한 무대라는 걸 알게 됐어요. 우리 멤버들이 팬들을 정말 많이 생각해요. 그걸 우리 팬들이 알고 있나? 활동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팬들을 위해서 하는 것들이 정말 많아요. 우리가 팬들 많이 사랑하는 것 팬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어떤 말로도 표현이 부족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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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