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완_35회
한주완_35회
[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화정’ 한주완이 이연희를 위해 아픈 이별을 결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화정’에서는 강인우(한주완)가 정명공주(이연희)와 홍주원(서강준) 사이에 혼담이 오간다는 사실을 알게된 모습이 그려졌다.

인우는 곧바로 주원을 찾아가 “혹시라도, 날 마음에 걸려 할까봐 보자고 했다”며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으니 개의치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쉽게 마마를 잊지 못했던 것은 나의 미련이었다”며 “그로 인해 너와 마마께 상처를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오랜 친구이자 연적이었던 주원에게 털어놓는 마지막 고백이었다.

그 후 별조청 일각에서 먼 발치로 정명을 바라보던 인우는 “마마, 부디 행복하십시오. 더 이상 힘겹지 않기를. 환하게 웃으실 수만 있다면 차라리 제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 테니까요”라며 회한의 눈물을 삼켰다.

인우에게 있어 정명은 평생의 정인으로 지켜주고 싶은 존재였고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이유였다. 인우가 정명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인 기찰문서를 목숨 걸고 지켜준 것도 그녀를 위한 마지막 배려였다.

하지만 급변하는 정세와 엇갈린 운명의 시간 속에서 인우는 결국 정명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여인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쓸쓸한 뒷모습은 한주완의 깊은 감성연기와 눈빛에 실려 보는 이들을 눈물 짓게 했다.

한주완이 출연하는 ‘화정’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스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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