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박흥식 감독 액션보다 감정에 무게 뒀다

[텐아시아=정시우 기자]박흥식 감독이 ‘협녀, 칼의 기억’을 만들며 주목한 점을 밝혔다.

5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박흥식 감독과 전도연 김고은 이경영 배수빈 김영민이 참석한 가운데 ‘협녀, 칼의 기억’ 언론시사회 및 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박흥식 감독은 “무협이 중국영화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우리 영화는 무협보다는 멜로의 연장선이다. 액션보다 감정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이어 동명의 중국 무협 영화 ‘협녀’와 ‘와호장룡’ 등 다른 작품들과의 유사점과 차별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동명의) ‘협녀’는 20년 전 아카데미 시절에 봤다. ‘와호장룡’도 개봉했을 때 봤다”고 말한 후 “무협영화에서 나오는 설정이 비슷할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 영화는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드라마의 밀도에 차별점을 두려고 했다. 드라마 부분에 더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주연의 ‘협녀, 칼의 기억’은 고려 말을 배경으로 왕이 되기 위해 동료를 배신한 남자와 18년 후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선 검객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3일 개봉.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