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방송화면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MBN 방송화면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텐아시아=김지혜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29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삼풍백화점 붕괴 20년’이 올랐다.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추모행사 취소에 유족들 “임원 선출 막기 위함이다” 반발

29일로 예정됐던 ‘삼풍백화점 참사 20주기 위령제’가 취소됐다.

위령제를 준비해온 삼풍백화점유족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이유로 들었지만 유족들은 “유족회 현 임원진이 새 임원 선출을 막기 위해 무리하게 행사를 취소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순자 삼풍 유족회 전 회장은 “경찰에 문의해보니 올해는 메르스 때문에 추모식을 자제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올해 추모식은 취소한다고 유족들이 공지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공식적으로 상만 안 차렸을 뿐, 현수막도 하나 걸었고 꽃도 새로 하기로 했다”며 “원하는 유족들은 위령탑에서 헌화라도 하고 가시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매년 삼풍백화점 참사 위령탑이 있는 서울 양재 시민의 숲에서 추모제를 지내왔다.

한편 1995년 6월 29일, 20년 전 오늘 서울 강남의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내렸다. 이 참사로 502명이 숨지고 9백여 명이 다쳤다.

TEN COMMENTS, 메르스로 인해 필요한 추모행사가 돌연 취소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MB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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