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정' 방송화면 캡처
MBC '화정' 방송화면 캡처
[텐아시아=조슬기 인턴기자] ‘화정’ 차승원이 김재원의 마음 속에 품은 사욕을 눈치챘다.

29일 방송된 MBC ‘화정’에서는 능양군(김재원)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광해(차승원)에 맞서 백성들을 동요시켰다.

이 날 방송에서 광해는 전쟁 발언으로 민심을 동조케한 능양군을 궐로 불러들였다. 그는 “전에도 넌 그랬다. 일부러 백성들 앞에서 시위를 벌였지. 능양군 내가 정녕 그 까닭을 모를 줄 알았더냐. 네가 품은 그 사욕을 말이다”라며 그의 과거를 들췄다. 능양군은 “내가 역심이라도 품었다는 거냐”며 되물었다.

광해군은 “능양군. 그럼에도 난 오늘도 널 놔줄 거다. 역시 같은 이유다. 네가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알겠냐. 근데도 넌 주제도 되지 않는 니 탐욕으로 인해 이 나라를 혼란에 빠트렸다. 명이 동원하려는 건 군사 8천. 네가 그 사릴을 퍼트리지 않았다면 조선은 명과 교섭을 할 수 있었을 거다”며 “네가 그걸 망치고 백성을 공포로 몰아넣었다는 거다. 허니 니가 무슨 짓을 한지 알겠느냐”며 그를 꾸짖었다.

이어 광해는 “그래봐야 을묘년 그 때처럼 누구도 널 왕재로 인정하지 않을테니”라며 능양군의 자존심을 건들였다. 자존심의 상처를 입고 궐을 나선 능양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셨소? 내가?”라며 칼날을 갈았다.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사진. MBC ‘화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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