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유화
곽유화
[텐아시아=최보란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26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곽유하가 올랐다.

# ‘도핑검사 양성반응’ 곽유화 “한약 아닌 다이어트약”

도핑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레프트 곽유화(22)가 다이어트 약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곽유화가 반도핑위원회 청문회 과정에서 소명한 한약 복용 진술과 관련해 추가 조사한 결과 그가 복용한 것은 한약이 아닌 다이어트 약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곽유화는 지난 4월 두 차례 실시한 샘플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과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검출돼 23일 KOVO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청문회에 출석한 곽유화는 한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곽 선수로부터 검출된 두 약물은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에서 검출될 수 없는 성분이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곽유화의 도핑 위반 약물은 한약과 전혀 상관없다”고 반박하면서 “곽유화와 약물 제공자를 약사법 위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수사 의뢰하겠다”고 강력한 대응 방침을 드러냈다.

한국배구연맹은 약품의 구입 과정 및 구입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곽유화가 한약을 복용한 적이 없으며 다이어트 약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맹은 도핑방지 교육 및 규정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곽유화는 연맹을 통해 “프로선수가 다이어트 약을 복용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배구팬 및 연맹, 구단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TENCOMENTS. 다이어트로 인한 도핑 논란, 아쉽네요.

최보란 기자 ran@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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