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김준수의 노래 실력은 꾸준히 조명 받아 왔지만, 그의 춤 실력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된 적이 없다. 메인 보컬이라는 그늘에 가려져 있던 김준수의 춤을 보면 지금 당장 아이돌 그룹의 춤 담당 멤버로 투입돼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김준수의 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 우선 그의 솔로 3집 타이틀곡 ‘꽃’의 안무 연습 영상을 입문용으로 추천한다. ‘꽃’에서 김준수의 춤은 완벽한 강약조절로 마치 노래를 눈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타블로의 랩과 동시에 절제된 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김준수는 랩이 끝남과 동시에 주저 앉으며 춤으로 감정을 폭발시킨다. 보다 파워풀한 김준수의 춤을 보고 싶다면 ‘타란탈레그라’ 댄스 버전 뮤직비디오를 추천한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김준수의 춤을 볼 수 있다.
# 빅뱅 지드래곤, 그의 재능은 어디까지? 지드래곤의 이름을 들었을 때 사람들은 작사, 작곡, 랩, 프로듀싱 등 그의 다양한 재능을 떠올리지만 춤을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드래곤의 장점은 춤선이 매우 예쁘다는 점이다. 이는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이는 빅뱅 무대보다는 지드래곤의 솔로 무대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지드래곤은 늘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인다. 솔로 2집 ‘니가 뭔데’ 무대를 보면 춤을 춘다기보다는 살짝 리듬을 타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가벼운 몸짓을 이어나간다. 지드래곤은 가벼운 몸짓으로 특유의 고운 춤선을 만들어내며 작은 체구로 큰 무대를 가득 채운다. 빅뱅의 춤 담당 멤버로 손꼽히는 태양과의 유닛 무대 ‘굿 보이(GOOD BOY)’에서는 태양에 뒤지지 않는 춤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지드래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비스트 양요섭, 알고보니 춤의 정석
그룹 비스트의 메인보컬 양요섭. 비스트에서 춤 담당 멤버로는 이기광, 장현승을 언급된다. 하지만 비스트 무대에서 양요섭을 보면, 가장 정석으로 춤을 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기광은 자유롭게, 장현승은 파워풀하게 춤을 추는 반면 양요섭은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양요섭의 진가는 그의 솔로 무대 ‘카페인’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카페인’은 양요섭의 무대답게 그의 장점을 확실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 안무로 구성돼 있다. 후렴구부터 가볍게 춤을 추기 시작하는 양요섭은 절제된 동작으로 깔끔한 춤선을 자랑한다. ‘카페인’ 무대만으로 아쉽다면 퍼포먼스팀 ‘프리픽스(PREPIX)’의 하우신, 이일형과 함께한 크레이그 데이빗(Craig David)의 ‘왓스 유어 플레이버(What’s Your Flava)’연습 영상을 추천한다. 양요섭의 재발견이라 할 만한 영상이다.
# 틴탑 리키, 프리 스텝으로 시선 강탈
리키 역시 그룹 내 포지션으로 인해 춤 실력이 부각되지 않는 경우다. 리키는 그룹 틴탑에서 서브보컬을 맡고 있다. 또한 어린 시절 아역 배우 경험과 뮤지컬과 같은 개인활동으로 인해 춤보다는 연기로 주목 받는 멤버이다. 하지만 틴탑의 ‘장난 아냐’ 무대를 본다면 리키의 춤 실력에 깜짝 놀랄 것이다. ‘장난 아냐’ 곡 중반부 엘조와 함께 춤을 추는 부분에서 리키는 현란한 프리 스텝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오른쪽 구석에서 스텝을 밟고 있는 리키의 모습은 말 그대로 ‘시선 강탈’이라 할 만하다. 음악방송의 화려한 조명 때문에 리키의 프리 스텝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면 ‘장난 아냐’ 연습 영상을 추천한다. 이왕이면 교복 버전으로. 틴탑은 최근 신곡 ‘아침부터 아침까지’를 발표하고 ‘장난 아냐’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2배속 프리스텝’을 선보이고 있다. 리키의 진화다.
#빅스 엔, 다양한 장르로 ‘무왕’ 노린다
빅스의 리더 엔은 그룹에서 춤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가 어느 정도의 춤 실력을 가지고 있는 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실제로 엔은 현대무용, 재즈댄스, 발레, 힙합에 이르기까지 못 추는 춤이 없다. 또한 엔은 데뷔 전 수 많은 댄스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춤 실력을 착실하게 다져왔다. 엔은 춤 담당 멤버답게 빅스 무대에서 늘 춤의 중심을 잡아준다. ‘저주인형’ 무대에서 엔은 자신의 파트 ‘아픈 눈을 질끈 감고’부터 무대를 이끌어 나가기 시작한다. 후렴구로 이어지는 파워풀한 안무부터 ‘째깍째깍 다 이뤄지리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손 동작까지 엔은 자신의 모습에서 눈을 뗄 틈을 주지 않는다. 엔만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2014년 SBS ‘가요대전’ 안대춤을 추천한다. 20초 가량의 짧은 춤이지만 그 강렬함은 20시간 이상 지속된다.
⇒ [복면가왕 말고 복면무왕] 알고 보면 댄싱머신 – 걸그룹 편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편집. 김민영 kiminoe@
사진. XIA(준수) ‘꽃’ 안무 연습 영상, XIA(준수) ‘타란탈레그라’ 댄스 버전 뮤직비디오, 지드래곤 ‘니가 뭔데’ 뮤직비디오, SBS ‘인기가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Mnet ‘엠카운트다운’, 틴탑 ‘장난 아냐’ 안무 연습 영상, 2014 SBS ‘가요대전’
MBC ‘일밤-복면가왕’의 매력은 선입견 없이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EXID 솔지, 비투비 육성재, B1A4 산들, 가희, 에이핑크 정은지 등 실력파 아이돌이 출연해 매회 화제를 모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렇다면, 노래 ‘가(歌)’가 아닌 춤 ‘무(舞)’의 ‘복면무왕’은 어떨까.# JYJ 김준수,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지?
아이돌은 노래뿐만 아니라 춤 실력도 필수 덕목이다. 각 그룹마다 댄스 담당이 있을 정도로 퍼포먼스의 중요성은 높다. 신화 이민우, 동방신기 유노윤호,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태민, 2NE1 공민지, 가희 등 춤 실력이 잘 알려진 아이돌 멤버들도 있지만, 숨은 고수도 많다.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B1A4 멤버 산들은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받아야 했던 편견들이 가면을 쓰면서 자유로워졌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은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편견을 갖게 한다. ‘복면가왕’이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에 숨겨진 아이돌들의 노래 실력을 발굴했다면, ‘복면무왕’에서는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혹은 그룹 내 포지션이 춤 담당이 아니라는 이유로 알려지지 못했던 숨은 춤꾼들을 발굴한다
김준수의 노래 실력은 꾸준히 조명 받아 왔지만, 그의 춤 실력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된 적이 없다. 메인 보컬이라는 그늘에 가려져 있던 김준수의 춤을 보면 지금 당장 아이돌 그룹의 춤 담당 멤버로 투입돼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김준수의 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 우선 그의 솔로 3집 타이틀곡 ‘꽃’의 안무 연습 영상을 입문용으로 추천한다. ‘꽃’에서 김준수의 춤은 완벽한 강약조절로 마치 노래를 눈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타블로의 랩과 동시에 절제된 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김준수는 랩이 끝남과 동시에 주저 앉으며 춤으로 감정을 폭발시킨다. 보다 파워풀한 김준수의 춤을 보고 싶다면 ‘타란탈레그라’ 댄스 버전 뮤직비디오를 추천한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김준수의 춤을 볼 수 있다.
# 빅뱅 지드래곤, 그의 재능은 어디까지? 지드래곤의 이름을 들었을 때 사람들은 작사, 작곡, 랩, 프로듀싱 등 그의 다양한 재능을 떠올리지만 춤을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드래곤의 장점은 춤선이 매우 예쁘다는 점이다. 이는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이는 빅뱅 무대보다는 지드래곤의 솔로 무대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지드래곤은 늘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인다. 솔로 2집 ‘니가 뭔데’ 무대를 보면 춤을 춘다기보다는 살짝 리듬을 타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가벼운 몸짓을 이어나간다. 지드래곤은 가벼운 몸짓으로 특유의 고운 춤선을 만들어내며 작은 체구로 큰 무대를 가득 채운다. 빅뱅의 춤 담당 멤버로 손꼽히는 태양과의 유닛 무대 ‘굿 보이(GOOD BOY)’에서는 태양에 뒤지지 않는 춤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지드래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비스트 양요섭, 알고보니 춤의 정석
그룹 비스트의 메인보컬 양요섭. 비스트에서 춤 담당 멤버로는 이기광, 장현승을 언급된다. 하지만 비스트 무대에서 양요섭을 보면, 가장 정석으로 춤을 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기광은 자유롭게, 장현승은 파워풀하게 춤을 추는 반면 양요섭은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양요섭의 진가는 그의 솔로 무대 ‘카페인’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카페인’은 양요섭의 무대답게 그의 장점을 확실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 안무로 구성돼 있다. 후렴구부터 가볍게 춤을 추기 시작하는 양요섭은 절제된 동작으로 깔끔한 춤선을 자랑한다. ‘카페인’ 무대만으로 아쉽다면 퍼포먼스팀 ‘프리픽스(PREPIX)’의 하우신, 이일형과 함께한 크레이그 데이빗(Craig David)의 ‘왓스 유어 플레이버(What’s Your Flava)’연습 영상을 추천한다. 양요섭의 재발견이라 할 만한 영상이다.
# 틴탑 리키, 프리 스텝으로 시선 강탈
리키 역시 그룹 내 포지션으로 인해 춤 실력이 부각되지 않는 경우다. 리키는 그룹 틴탑에서 서브보컬을 맡고 있다. 또한 어린 시절 아역 배우 경험과 뮤지컬과 같은 개인활동으로 인해 춤보다는 연기로 주목 받는 멤버이다. 하지만 틴탑의 ‘장난 아냐’ 무대를 본다면 리키의 춤 실력에 깜짝 놀랄 것이다. ‘장난 아냐’ 곡 중반부 엘조와 함께 춤을 추는 부분에서 리키는 현란한 프리 스텝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오른쪽 구석에서 스텝을 밟고 있는 리키의 모습은 말 그대로 ‘시선 강탈’이라 할 만하다. 음악방송의 화려한 조명 때문에 리키의 프리 스텝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면 ‘장난 아냐’ 연습 영상을 추천한다. 이왕이면 교복 버전으로. 틴탑은 최근 신곡 ‘아침부터 아침까지’를 발표하고 ‘장난 아냐’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2배속 프리스텝’을 선보이고 있다. 리키의 진화다.
#빅스 엔, 다양한 장르로 ‘무왕’ 노린다
빅스의 리더 엔은 그룹에서 춤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가 어느 정도의 춤 실력을 가지고 있는 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실제로 엔은 현대무용, 재즈댄스, 발레, 힙합에 이르기까지 못 추는 춤이 없다. 또한 엔은 데뷔 전 수 많은 댄스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춤 실력을 착실하게 다져왔다. 엔은 춤 담당 멤버답게 빅스 무대에서 늘 춤의 중심을 잡아준다. ‘저주인형’ 무대에서 엔은 자신의 파트 ‘아픈 눈을 질끈 감고’부터 무대를 이끌어 나가기 시작한다. 후렴구로 이어지는 파워풀한 안무부터 ‘째깍째깍 다 이뤄지리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손 동작까지 엔은 자신의 모습에서 눈을 뗄 틈을 주지 않는다. 엔만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2014년 SBS ‘가요대전’ 안대춤을 추천한다. 20초 가량의 짧은 춤이지만 그 강렬함은 20시간 이상 지속된다.
⇒ [복면가왕 말고 복면무왕] 알고 보면 댄싱머신 – 걸그룹 편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편집. 김민영 kiminoe@
사진. XIA(준수) ‘꽃’ 안무 연습 영상, XIA(준수) ‘타란탈레그라’ 댄스 버전 뮤직비디오, 지드래곤 ‘니가 뭔데’ 뮤직비디오, SBS ‘인기가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Mnet ‘엠카운트다운’, 틴탑 ‘장난 아냐’ 안무 연습 영상, 2014 SBS ‘가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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