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쇼 전효성
4가지쇼 전효성
[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시크릿 전효성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4가지쇼’에서 고백한 안타까운 가족사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케이블채널 Mnet 4가지쇼’에서는 시크릿 전효성이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전파를 탔다.

이날 전효성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어떠냐” 라는 심리상담사의 질문에 “9년 전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내가 연습을 할 때 서울에 있었다”고 말했다.

전효성과 함께 오소녀 원년 멤버였던 지나는 “해체 결정 다음 날 새벽 효성이의 아버지 부고를 들었다. 오소녀가 해체한다는 사실을 나만 알고 있었다. 멤버들에게 말을 안 했었다”라고 말하며 당시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지었다.

전효성은 “아버지가 암이라는 걸 알고 나서도 ‘우리 아빤데 당연히 옆에 계시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떨어져 있던 시간이 많다 보니, 그 뒤에도 이렇게..”라며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물을 지었다.

이어 전효성은 “그래서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았다. 아버지가 좋아졌겠거니 생각했었다”며 “학교 다닐 때 시험 100점을 받고 아버지에게 칭찬을 받았다. 오랜만에 청주에 내려갔는데 아버지가 앙상하게 마른 모습으로 누워 계시더라. 암세포가 목구멍까지 퍼져서 40일 동안 뭔가를 넘기질 못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 나한테 이야기 안 했냐’고 아버지한테 물었다. 가족들이 나 걱정할까봐 이야기 안 했다”며 “그날 다시 아빠한테 인사 하고 서울로 올라와서 자고 일어났는데 부재중 전화가 40통이 와 있더라. 그 때 하필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버이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지켜 보고 있을 것이다”며 “그래도 그렇게 힘든 일이 있었기에 내가 비교적 별 탈 없이 이렇게 건강하게 활동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악착같이 열심히 하던 전효성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우쭈쭈, 쓰담쓰담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 오소녀 멤버로 활동한 가수 지나도 “값비싼 인생 수업을 들은 듯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통해서 인생에 레슨을 준 것 같다. 힘든 건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는 걸 그 때 느끼게 한 것 같다”고 당시 전효성의 악바리 같은 모습을 칭찬했다.

한편 전효성은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시선 강탈! 여름 여자 편에 씨스타 소유, 스포츠트레이너 예정화, 피어리더 김연정 등과 함께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Mnet ‘4가지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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