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 르와’ 스틸.
‘몽 르와’ 스틸.
‘몽 르와’ 스틸.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올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몽 르와’(MON ROI)가 올 하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몽 르와’는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고 재활 센터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던 토니(엠마누엘 베르코)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사랑했던 남자 조지오(뱅상 카셀)를 떠올리게 되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와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는 이야기. 이기적이지만 매력적인 남자와 평범한 여자, 이 두 사람의 만남과 갈등, 그리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사랑에 대해 말한다.

특히 주연을 맡은 엠마누엘 베르코는 제68회 칸 영화제 개막작인 ‘당당하게’ 감독으로도 관심을 받았다. ‘당당하게’는 프랑스 영화로는 10년 만에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 또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여성 감독 작품이 선정된 것도 28년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하지만 그녀가 더 큰 화제를 모았던 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칸 영화제의 막이 내릴 때. 그녀는 ‘몽 르와’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칸의 여신’으로 등극, 폐막식에서도 전 세계 영화인의 눈길을 모았기 때문이다.

엠마누엘 베르코 뿐 아니라 그녀의 파트너로 등장하는 뱅상 카셀의 연기 호흡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격렬한 감정과 팽팽한 긴장감을 갖게 만든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미디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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