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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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텐아시아=최보란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8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코르스’가 올랐다.

# 메르스 환자 세계 2위 한국 “코르스로 바뀔 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87명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의 메르스 발병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갖게 됐다.

8일 유럽질병통제센터(ECDC)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집계에 따르면 메르스 발병 건수는 환자 1,026명이 나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압도적 1위이고, 이어 한국이 87명으로 2위다.

환자 76명으로 애초 2위였던 아랍에미리트는 3위로 내려갔다. 유럽과 미국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도 국가별 1~4명에 그쳤다.

한국이 중동 이외 국가에서 메르스가 가장 많이 퍼진 나라로 기록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메르스'(MERS)를 ‘코르스'(KORS)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한편 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 17명은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최근 ‘제2의 감염 중심지’로 떠오른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35)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만 주요 감염 위험군이 115명에 달해 감염 환자가 대거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TENCOMENS, 코르스라니, 웃지 못할 일이네요.

최보란 기자 ran@
사진.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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