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드레아스’ 포스터.](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5/06/2015060509293690137.jpg)
![2015년 23주차(6월 5~7일) 박스오피스 순위.](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5/06/2015060809520713916-540x228.jpg)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샌 안드레아스’는 847개(1만 3,948회) 상영관에서 72만 4,447명(누적 92만 3,488명)을 동원했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개봉 첫 주를 시작했다. 이르면 8일, 늦어도 9일에는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위권과 격차는 약 3배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6일 33.5%, 7일 27.4%의 좌석 점유율로, 이 역시 10위권 작품 중에서는 1위다. 재난 블록버스터는 국내에서 ‘먹히는’ 아이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강력한 외화 투톱을 자랑했던 ‘매드맥스’와 ‘스파이’는 이번에도 짝을 이뤘다. 다만 1~2위가 아니라 한 계단 하락한 2~3위에서 뭉쳐 다녔다. 두 작품은 각각 536개(7,194회) 상영관에서27만 6,102명(누적 343만 3,196명), 474개(6,205명) 상영관에서 24만 9,978명(누적 198만 5,838명)이다. ‘스파이’는 8일 중으로 200만 돌파가 확실하다.
중요한 건 두 작품의 하락폭. 강력한 입소문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던 두 작품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각각 52.9%(31만 119명), 46.1%(21만 4,089명) 감소했다. 두 작품 모두 전주에 비해 약 1,000회 정도 상영횟수가 줄었다. 상영횟수 감소폭보다 관객 감소폭이 훨씬 컸다.
# 은밀하지 못했던 ‘은밀한 유혹’
![‘은밀한 유혹’ 포스터.](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5/04/2015042109121071531.jpg)
# ‘간신’부터 ‘무뢰한’까지 한국 영화의 흥행
‘간신’은 오히려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298개(2,260회) 상영관에서 5만 4,554명(누적 101만 5,103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어렵사리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상영횟수가 절반으로 줄면서 관객 수도 64.9%(10만 1,055명) 감소했다.
‘악의 연대기’ ‘무뢰한’의 감소 폭은 더욱 크다. ‘악의 연대기’는 278개(1,984회) 상영관에서 4만 9,491명(누적 214만 8,933명)을 기록, 3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무뢰한’은 294개(2,207회) 상영관에서 3만 5,185명(누적 37만 4,453명)으로 3계단 하락한 7위에 머물렀다. ‘악의 연대기’는 4,665회에서 1,984회로, 이에 따라 관객 수는 72.3%(12만 8,857명) 감소했다. ‘무뢰한’은 6,439회에서 2,207회로, 관객 수는 무려 80.2%(14만 2,545) 줄었다. 마지막 인사를 건넨 셈이다.
# ‘령:저주받은 사진’, 오랜만에 만나는 J호러
오랜만에 만나는 J호러 ‘령:저주받은 사진’은 253개(1,784회) 상영관에서 2만 774명(누적 2만 8,162명)으로 개봉 첫 주 8위에 안착했다. 메르스로 인한 사회적 공포가 저주받은 사진이 건네는 공포보다 강도가 훨씬 더 셌다. 영화사 입장에서는 누굴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 ‘쥬라기 월드’의 독식
![‘쥬라기 월드’ 스틸.](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5/05/2015051416391520690-540x135.jpg)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각 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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