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
부산 메르스
부산 메르스

[텐아시아=최보란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8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부산 메르스’가 올랐다.

# 메르스 청정 지역 부산서 양성반응

부산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부산시는 지난 7일 오후 서병수 부산시장, 교육감, 부산지방경찰청장, 구청장·군수, 부산의료원장, 소방안전본부장, 의료협회 및 병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6일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인 A(61) 씨는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뒤 광명역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했으며 지하철로 괴정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은 2일 오전 9시46분 광명발 KTX 10호 차나 12호 차에 탑승했던 것으로 보고 동승자를 추적,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A 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인원을 격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강남 삼성병원에 입원한 친척을 간호했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친척의 아들 B씨와 함께였는데 이곳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최초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14번 환자가 입원해있었다.

지난 1일 부산으로 돌아온 A씨는 미열과 구토 증세에 병원을 찾았고 부천으로 돌아간 B씨도 오한을 느껴 진료를 받았다. 1차 검사 결과 두사람 모두 메르스 양성이었다.

이처럼 메르스는 서울과 경기권에서 시작된 발병 지역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 아산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전북 순창에서도 70대 여성이 확진자로 판명돼 마을 전체가 격리됐다.

17개 시·도를 기준으로 할 때 강원과 충북, 대구, 경북, 제주 등 11개 시·도를 제외한 서울, 경기, 대전, 충남, 부산, 전북 등 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확진자와 양성 반응자가 나왔다.

TENCOMENTS, 메르스 공포, 대체 언제까지?

최보란 기자 ran@
사진. 연합뉴스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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