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백년손님’ 남재현
[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자기야-백년손님’ 남재현이 ‘칼라만시’부터 ‘초코 사과’까지, 이색 디저트로 후포리 어르신들의 입맛을 공략했다.4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 280회는 시청률 6.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명불허전 ‘목요 예능’ 1위의 위력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 ‘국민사위’ 남재현은 ‘후포리 공식 트렌드 전도사’답게 새로운 입맛을 전파하며 안방극장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남재현은 장모 이춘자 여사와 무릎 수술을 받은 ‘후타삼(후포리 타짜 삼인방)’의 넘버 투 할머니 집을 병문안 차 들렸던 상태. 이어 넘버 투 할머니의 퇴원을 축하하는 의미로 야심차게 준비한 ‘칼라만시’와 ‘초코 사과’를 꺼내 장모를 비롯한 후포리 어르신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평소 시골에 계신 장모에게 종종 새로운 음식을 들고 왔던 남재현은 늘 “맛없다”고 혹평을 받아왔던 상황. 더욱이 남재현이 나눠준 ‘칼라만시’ 주스는 물에 희석해 마셔야 하는 입가심용 디저트였지만, 희석해서 마셔야하는 것을 몰랐던 남재현이 장모와 어르신들에게 원액 그대로를 건네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결국 장모 이춘자가 “어디가서 이런 걸 돈을 주고 사왔는고 이 사람아”라며 “돈도 썩어빠졌다”라고 특유의 독설을 쏟아냈던 것. 이어 넘버 투 할머니 역시 “아이고 새그럽데이. 눈물이 난다. 눈물이”라고 ‘칼라만시’의 신 맛에 경악하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와 달리 남재현은 시골에서는 보기 힘든 생소한 ‘초코 사과’ 디저트로 후포리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기도 했다. 후포리 어르신들이 “맛 좋다”라며 “남박사, 몇 년을 이렇게 해도 맛좋게 하는 거 이번에 처음 봤다”고 ‘초코 사과’의 맛에 푹 빠져 감탄을 금치 못했던 것. 급기야 입맛 까다로운 넘버 원 할머니마저 더 달라고 재촉하는 모습과 함께 처음으로 칭찬을 들어 신난 남재현의 모습이 담기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남재현은 후포리 어르신들을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는, ‘국민사위’의 면모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남재현은 넘버 투 할머니의 퇴원을 기념하기 위해 장모와 ‘후타삼’에게 갖가지 모양의 파티용 머리띠, 고깔모자 등을 선물했던 터. 자신은 코주부 안경을 쓰고 헬륨 풍선 안에 있는 가스를 마신 채 음성 변조 시범을 보이는 등 오랜만에 모인 후포리 어르신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상한 사위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SBS ‘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SBS ‘백년손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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