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이승철이 음원 차트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이승철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디자인 앤 오디오에서 정규 12집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음악 감상회를 개최하고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를 비롯한 11곡의 수록곡을 선공개했다.
이날 이승철은 현 한국 가요계에 대해 “가수들마다 장르가 다른데 차트 안에서는 모두 같은 선상에 놓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돌과 함께 줄 서있으니까 힘들다. 어련히 내 파트와 장르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다 묵살되는 게 안타깝다”면서 “차트라는 게 서글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팬의 숫자와 비례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과연 정상적인 잣대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이승철은 “인디나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친구들은 올라오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기성 가수들의 점유가 점점 커지게 된다. 시장이 더 열려야 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시간 참 빠르다’는 팝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신사동 호랭이가 작곡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어느덧 데뷔 30년을 맞는 아티스트의 심정을 제목과 매치 시키며 담담하게 노래하는 아련함과 소박함을 느낄 수 있다.
이승철 12집 ‘시간 참 빠르다’는 26일 발매됐으며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올림픽 공원 평화의 문에서 무료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진엔원뮤직웍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