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철 숙청
현영철 숙청
현영철 숙청

[텐아시아=최보란 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5월 1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불경죄’가 올랐다.

#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불경죄로 숙청

국가정보원은 북한 군 권력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불경죄로 숙청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설명했다.

국정원은 “현영철 숙청 이유는 반역죄(불경죄)”라며 “현영철은 김정은 지시 불이행 등으로 4월 30일 평양 부근 사격장에서 총살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현영철은 군 행사서 졸고 김정은에 대꾸하는가 하면 그의 지시를 수차례 불이행 해 김정은의 불만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에 따르면 현영철은 수백명 보는 가운데 고사포로 처형됐다. 고사포는 과거 소련에서 개발한 14.5㎜ ZPU 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만든 대공화기다. 고사총은 수직으로 발사했을 때 1.4㎞ 상공에 있는 목표물까지 맞힐 수 있고, 일반적인 대공 사격을 할 때도 사정거리가 2㎞에 달한다.

한편 군 1인자 황병서는 숙청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TENCOMENTS, 군 행사에서 졸아서…

최보란 기자 ran@
사진. 채널A 뉴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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