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빅스의 엔과 켄이 탄탄한 노래 실력 뿐만 아니라 예능감까지 뽐낸다.지난 2월 발표한 ‘이별공식’으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석권하며 자타공인 ‘대세돌’로 등극한 빅스의 엔과 켄이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백인백곡-끝까지 간다(이하 끝까지 간다)’에 출연해 여성 선곡단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중 빅스의 엔은 SBS ‘런닝맨’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신동엽과 총각 파티’ tvN ‘오늘부터 출근’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아도취 캐릭터를 선보이며 새로운 ‘예능돌’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끝까지 간다’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커졌다.
무대에 오른 빅스의 엔은 “여성 선곡단원 분들이 우리에게 소리를 많이 지르시는 걸 봤다. 우리에게 ‘심쿵’ 포인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특유의 ’자아도취‘ 개그로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MC들이 개인기를 요구하자 엔은 배경음악까지 직접 선곡하며 관능적인 섹시 댄스를 선보여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엔의 무대에 이어 켄은 뱃고동 소리, 동물 소리 등 각종 성대모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간단한 성대모사임에도 진지하면서 당당한 그의 모습에 모든 이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켄은 뱃고동 성대모사를 함께 출연한 조세호, 서범석, 에디 킴 등에게 열심히 전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결국 100명의 선곡단원들이 다함께 성대모사를 따라하는 진기한 광경이 연출돼 녹화장이 웃음바다로 변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시작된 예선 라운드에서 먼저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켄. 빅스는 성시경, 박효신 등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들이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서 탄생한 아이돌 그룹인 만큼 데뷔 때부터 가창력을 겸비한 그룹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켄은 데뷔 전부터 각종 노래 대회에서 상을 휩쓰는 등 ‘가창돌’ 빅스의 메인보컬다운 노래 실력으로 주목받은 인물. 그간 ‘끝까지 간다’에서 EXID 솔지, 블락비 태일, 스피카 보형 등 아이돌 그룹 소속 보컬들이 의외의 가창력을 보여줘 화제가 된 바가 있기에 켄의 무대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샀다.
녹화 당시 여러 가지 기준으로 신중하게 노래를 고르던 켄은 결국 강성의 ‘야인Ⅰ’을 선택했다. 하지만, 막상 도전이 시작되자 이제까지의 당당한 모습과 달리 초조해하며 가사를 되뇌어 동반 출연한 멤버 엔을 당황케 했다. 이런 켄의 모습을 본 엔은 “켄을 버리고 다른 팀을 만들어 도전해도 되냐”며 엉뚱한 질문을 해 좌중을 웃겼다. 하지만, 이내 자신감을 되찾은 켄은 남성미 넘치는 목소리로 노래를 소화했다. 빅스의 메인보컬다운 실력에 감탄사가 이어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세돌 빅스 엔과 켄의 활약은 5일 오후 9시 40분 ‘끝까지 간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JTBC ‘백인백곡-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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