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텐아시아=최보란 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4월 2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임성한이 올랐다.
# 임성한 작가, ‘압구정백야’ 끝으로 은퇴 선언
임성한 작가가 ‘압구정백야’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23일 임성한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임 작가는 현재 방송중인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펜을 놓을 예정이다. ‘압구정 백야’는 임 작가의 10번째 작품으로, 이전부터 10편을 끝으로 은퇴 계획을 세워왔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예전부터 은퇴를 계획해 왔다”며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으나 ‘압구정백야’를 끝으로 드라마계를 떠나실 예정이다. 이 때문에 앞서 드라마 계약 건이 들어와도 거절해 왔다”고 밝혔다.
임성한 작가는 1990년 ‘미로에 서서’로 데뷔해 1997년 단막극 MBC 베스트극장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여 여러차례 집필을 맡았다. 단막극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1998년 MBC 일일극 ‘보고 또 보고’를 집필,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스타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보고 또 보고’를 비롯해 임 작가는 MBC ‘온달 왕자들'(2000 ~ 2001), MBC ‘인어 아가씨'(2002 ~ 2003), MBC ‘왕꽃 선녀님'(2004 ~ 2005), SBS ‘하늘이시여'(2005 ~ 2006), MBC ‘아현동 마님'(2007 ~ 2008), MBC ‘보석비빔밥'(2009 ~ 2010), SBS’신기생뎐'(2011),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2015)까지 10편의 드라마를 집필하며 드라마계에 거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압구정 백야’는 당초 120회에서 29회 연장해 오는 5월 중순 종영 예정이다.
TEN COMMENT, 이렇게 ‘임성한 월드’의 끝이 오는 건가요.
최보란 기자 ran@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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