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욱정 PD
이욱정 PD
이욱정 PD



[텐아시아=권석정 기자] 특별한 한 끼를 위해 전 세계를 탐험하는 요리인류가 온다.

“인류가 빵을 굽기 시작한 것이 저런 화덕이에요. 이런 3,000년 전 요리 방식이 오히려 지금보다 나을 수 있죠. 전자레인지는 화덕과 비교가 안 되거든요.

6일 홍대 인근의 쿠킹 스튜디오에서 KBS ‘이욱정 PD의 요리인류 키친’ 간담회가 열렸다. 요리 다큐 전문 PD인 이욱정 PD는 이날 간담회에서 직접 요리를 하면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이 PD는 직접 전 세계를 돌며 경험한 음식들을 카메라에 담고 또 직접 만들어본다. “‘누들로드’를 할 때부터 인류의 삶을 바꾼 대표적인 음식을 시리즈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요리 유학까지 다녀와서 시작한 것이 ‘요리인류’죠.”

‘이욱정 PD의 요리인류 키친’은 ‘요리인류’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데일리로 하루에 10분씩 방영된다. “다큐멘터리가 특별한 요리라면 데일리 프로그램은 집밥과 같아요. 친숙하고 신속해야 하며 지루하면 안 되죠. 어머니가 집에서 해주시는 음식처럼 말이죠.”

최근 다양한 형태의 요리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다. ‘요리인류 키친’은 요리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다른 프로그램처럼 연예인이 출연하고 예능적인 색을 넣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과감히 처냈다.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제 태생이 다큐 PD라서 다큐적인 냄새가 나죠. 저희는 10분의 시간에 저와 요리인류 딱 둘이 나와서 2~3가지의 요리를 선보여요. 저희는 짧은 시간에 요리를 최대한 디테일하게 보여주려 해요.”

10분가량의 방송 시간은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최근의 환경에 맞는 전략이다. 방송은 KBS와 모바일을 통해 방송된다. 레시피에 대한 정보는 ‘요리인류’ 사이트에 올릴 예정이다.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으면 검색을 하면 된다. “안방에 앉아서 전 세계의 요리를 탐험하는 재미를 드리고 싶어요. 레시피에 나오는 재료는 100% 모두 한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요리인류 키친’은 월~금 밤 10시 40분에 KBS를 통해 방송된다.

권석정 기자 moribe@
사진제공. KBS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