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D&E
슈퍼주니어-D&E
슈퍼주니어-D&E

그룹 슈퍼주니어의 유닛 슈퍼주니어-D&E가 국내 활동을 알렸다.

슈퍼주니어-D&E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국내 첫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슈퍼주니어-D&E는 ‘너는 나만큼’ 등 앨범에 수록된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슈퍼주니어-D&E는 지난 2011년 결성돼 디지털 싱글 ‘떴다 오빠’, ‘아직도 난’ 등을 발표했다. 이들은 일본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일본 첫 정규앨범 ‘라이드 미(RIDE ME)’가 오리온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첫 투어를 통해 10만 여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얻었다. 슈퍼주니어-D&E의 본격적인 국내 활동은 최초기에 팬들은 물론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졌다.

이날 은혁은 “오랫동안 기다리고 만든 음악이라 설레고 떨리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동해 역시 “항상 해외에서 콘서트나 투어로 인사드렸는데 국내에서 활동하게 돼 기쁘고 준비를 많이 한 앨범이라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은혁은 “국내에서는 신경 쓸 부분이 많았다”며 “일본에서는 공연 위주로 활동했는데 국내 활동에는 슈퍼주니어 시기도 함께 고려해야 하고 홍보 방법이나 이런 것들도 여러 가지 해야 할 것이 많았다. 그래서 국내는 선뜻 앨범만 내기엔 조금 시간이 걸렸다. 더 많이 공을 들이고 신경 쓰고 싶었다”고 덧붙이며 국내 앨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슈퍼주니어는 많은 멤버 수만큼 슈퍼주니어-M을 비롯해 슈퍼주니어-KRY, 슈퍼주니어 해피, 슈퍼주니어-T 등 유닛이 많다. 그렇다면 슈퍼주니어-D&E만의 특징은 어떤 것일까. 이에 대해 은혁은 “D&E의 음악 색깔 자체는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밝은 노래부터 팝적인 무대까지 무대 위 퍼포먼스를 다양한 매력으로 보여줄 수 있는 유닛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슈퍼주니어-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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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동갑내기 두 사람인 만큼 호흡도 척척이었다. 열 다섯, 연습생 때부터 이미 유닛이 될 것을 직감했다는 은혁의 너스레와 함께 동해는 “키도 은혁이와 비슷하고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이 비슷하다. 어릴 때부터 같이 개인기를 해왔다. 은혁이에게 부탁을 해서 외로움을 많이 타다보니 옆에서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렇게 하다 보니 좋은 기회와 음악으로 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해의 자작곡 ‘너는 나만큼’과 ‘마더’가 수록되기도 했다. 동해는 “’마더’는 어머니께 남기는 곡이다. 20대가 가기 전에 어머니께 한 번 노래를 선물해드리고 싶었다. 이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많이 불러보고 싶었다”며 “‘너는 나만큼’은 지난해 가을쯤 작업하는 친구들과 테마 이야기도 하다가 누구나 사랑을 하는데 헤어졌을 때 그 사람을 원망하기 보다 ‘너는 나만큼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열심히 해봤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밝고 유쾌한 모습을 주로 보여왔던 은혁과 동해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변화를 꾀했다. 은혁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 팬들이 오래 기다려주셨기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아직은 쌀쌀한 날씨기에 감성적인 노래가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무대에서도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 보다는 조금 더 보컬에 치중한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변화에 대해 말했다.

또한 은혁은 “규현이의 성공으로 성적이 부담됐던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성과보다는 오래 기다려주신 국내 팬분들께 좋은 선물의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이번만큼은 새로운 감성적인 모습으로 무대를 꾸미면 코믹스런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빨리 떨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슈퍼주니어_D&E
슈퍼주니어_D&E
이른바 국내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 이번 활동을 설명한 은혁과 동해는 슈퍼주니어-D&E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은혁은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했다”며 “그 동안 보여드렸던 이미지와 달라서 낯설고 어색하실 수도 있겠지만 무대도 많이 봐주시다 보면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너는 나만큼’은 헤어진 분들께 바치는 노래다. 슈퍼주니어의 음악과는 많이 다른 음악이니 앨범 전체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해 역시 “오랜만에 찾아뵙는 만큼 여러분들께 빨리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와서 기쁘다. 열심히 활동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D&E는 오는 6일 자정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국내 첫 앨범 ‘더 비트 고즈 온(The Beat Goes On)’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이번 앨범에는 이별 후의 애틋한 감정을 담은 타이틀 곡 ‘너는 나만큼(Growing Pains)’을 비롯해 슈퍼주니어-D&E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7곡이 수록되어 있다. 더 언더독스(The Underdogs), 히치하이커(Hitchhiker), 노이즈뱅크(NoizeBank) 등 국내외 유명 작사, 작곡진들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슈퍼주니어-D&E는 6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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