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 화면.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 화면.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 화면.

‘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가 딸 이하나의 폐강 소식을 뒤늦게 알고 오열했다.

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3회에서 현숙(채시라)은 예비 대학 교수로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딸 마리(이하나)가 백수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폭풍 눈물을 흘렸다.

마리는 강의 폐강 후 실직했다는 것을 가족들에게 비밀로 했던 상황. 마리가 강사로 지내면서 예비 교수를 앞두고 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던 현숙은 마리의 폐강 소식도 모른 채 딸 자랑을 이어갔다.

하지만 현숙의 자랑거리는 이내 무너졌다. 폐강을 당한 후 카페에서 일하는 마리와 마주쳤던 것. 현숙은 한국으로 돌아온 남편 구민(박혁권)과 이혼 관련 대화를 하기 위해 근처 카페에 갔고, 구민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니폼을 입고 서빙을 하던 마리를 발견하고 기겁했다. 그리고 현숙은 마리를 보자마자 밖으로 끌고 나왔다.

하지만 마리는 “엄마가 하라는 대로 다 했잖아. 1등하고, 외고가고, 인문대 수석까지 했잖아. 나 숨 쉴 틈 좀 주면 안돼요”라고 그동안 참아왔던 속내를 폭발 시켰다. 현숙은 눈물을 글썽인 채 마리를 붙잡고 학교로 가서 같이 빌자고 했지만, 마리는 거부하며 그 자리를 뛰쳐나갔다. 마리의 뒷모습을 보면서 현숙은 자신의 유일한 자랑거리라 생각했던 딸 마리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에 오열과 함께 울부짖었다.

11.8%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로 수목극 1위를 차지한 ‘착하지 않은 여자들’ 4회는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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